미국 클래리티법 통과 기대감…비트코인 7만달러 목전
클래리티법 막판 협상 속도
이달 초 5만달러 후반 선에서 23일 6만5000달러 선까지 반등
규제 불확실성 완화·현물 ETF 자금 유입…투자심리 개선
2026-07-23 16:08:18 2026-07-23 17:05:04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미국 클래리티(CLARITY) 법안의 막판 협상에 속도가 붙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초 5만달러 후반 선까지 떨어졌던 가격이 반등하면서, 추후 7만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2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클래리티 법안의 핵심 쟁점인 윤리 조항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윤리 조항을 수용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도 법안 통과가 임박했다고 언급하며, 연내 입법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클래리티법에는 미국 가상자산 시장의 구조 및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 규제 권한을 명확히 규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디지털자산의 성격에 따라 감독기관을 구분하고, 거래소 규율과 토큰 분류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클래리티 법안은 본회의 표결이 가능한 단계까지 왔지만, 아직 표결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내달 초 상원 휴회 전 처리 여부가 중요하다. 관건은 민주당 이탈표 확보로, 이번 회기를 넘기면 중간선거 국면과 맞물려 연내 통과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장도 법안 협상 진전에 반응하고 있습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달 1일 기준 5만7724달러까지 하락했지만, 23일 기준 6만5624달러까지 반등했습니다. 업계에서는 규제 불확실성 완화 기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입 흐름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 거시경제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는 점은 변수입니다. 김 센터장은 "지금처럼 가면 7만달러 돌파도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어,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도 있다. 또 중동 전쟁 등의 요소도 변수"라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도 이번 법안이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강성후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장은 "국내 디지털자산 입법은 미국 등 주요국의 입법 동향과 국제 기구 권고안을 참고하는 방식으로 추진돼 왔다"며 "미국 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만큼, 미국의 변화는 우리 (가상자산 업계) 기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시황판 모습. (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