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올해 매출 2.5조 상단 초과"…내년까지 신작 10여종 출격
모바일 캐주얼 고성장 지속…저스트플레이 MAU 전년 대비 70% 증가
리니지 클래식 장기 흥행 기대…아이온2 지표도 반등
신작 10여종 글로벌 동시 출시…길드워3 개발 본격화
2026-08-11 19:56:16 2026-08-11 19:56:16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엔씨(NC(036570))가 올해 연간 매출이 기존에 제시한 2조5000억원 상단을 넘어설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모바일 캐주얼 사업의 고성장과 기존 지식재산권(IP)의 안정적인 성과에 더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10여종의 신작을 잇달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11일 열린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2조5000억원을 상단으로 말씀드렸는데 조심스럽지만 상당히 초과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3분기에는 계절적 요인과 마케팅 비용, 개발자 보상 선반영 등의 영향으로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4분기에는 다시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엔씨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강조한 분야는 모바일 캐주얼입니다. 회사 측은 올해 2분기 모바일 캐주얼 사업이 처음으로 온전히 연결 실적에 반영됐으며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저스트플레이는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저스트플레이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년 대비 약 70% 증가했습니다. 이용자 확보 효율과 게임 운영 개선을 통해 이용자 생애가치(LTV)도 높여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하반기부터는 엔씨가 확보한 모바일 캐주얼 스튜디오와의 시너지도 본격화합니다. 각 스튜디오에 저스트플레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연결해 자체 게임을 플랫폼을 통해 퍼블리싱하고, 내년에는 외부 서드파티 스튜디오까지 연결 범위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엔씨는 모바일 캐주얼 퍼블리싱 라인업 확대와 함께 추가 인수합병(M&A)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모바일 캐주얼 사업이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존 핵심 IP의 성과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리니지 클래식'은 출시 후 약 140일이 지났음에도 MAU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박 대표는 '리니지 클래식'에 대해 "개발·사업 조직에서 아직 라이프사이클 초입 단계로 보고 있다"며 "'리니지M'과 같이 장기간 서비스를 이어갈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온2'도 하반기 지표 개선을 강조했습니다. 엔씨에 따르면 7월 챕터1 업데이트 이후 과금 구조를 일부 조정했음에도 7~8월 동시접속자와 매출이 6월보다 증가했습니다. MAU 역시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엔씨는 '아이온2'의 중국 진출 논의도 앞당기고 있습니다. 당초 글로벌 출시 이후 중국 시장 진출을 검토할 계획이었지만 올해 3~4월부터 현지 업체들의 퍼블리싱 제안이 이어지면서 파트너 선정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빠르면 이달 중 구체적인 계약 체결과 별도 공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신작 공급도 크게 늘어납니다. 엔씨는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자체 개발작과 서드파티 퍼블리싱 게임을 포함해 약 10종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주요 대작으로는 '아이온2' 글로벌 버전을 비롯해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 '신더시티', '길드워3' 등이 언급됐습니다. 앞으로 출시하는 게임은 원칙적으로 글로벌 동시 출시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엔씨는 글로벌 퍼블리셔 출신 인력을 영입해 해외 퍼블리싱 역량도 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동남아시아와 중국뿐 아니라 내년에는 남미와 중동·북아프리카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길드워3' 개발도 본격적인 제작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엔씨는 '길드워3'가 기존 코어 개발 단계에서 대규모 제작 단계로 넘어가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중 알파·베타 테스트가 진행될 가능성도 제시했습니다.
 
엔씨는 '길드워3'를 아레나넷 자체 플랫폼뿐 아니라 스팀과 콘솔, 퍼플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출시하고 아시아 지역에도 동시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IP보다 신규 IP의 성장 기여도를 더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회사 측은 2027년 기존 게임의 지역 확장과 스핀오프 작품도 매출에 기여하겠지만, 보다 큰 규모의 성장은 신규 IP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박 대표는 "올해 하반기와 2027년에는 모바일 캐주얼의 고속 성장과 신규 IP 출시, 기존 IP의 지역 확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2030년 매출 5조원 목표도 더 빠른 시점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병무 엔씨 공동 대표.(사진=엔씨)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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