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부패 청산에 여야, 네 편 내 편 있을 수 없어"
"182개국 중 청렴도 31위…부끄러운 일"
2026-08-21 16:15:43 2026-08-21 16:15:43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한국의 청렴도 수준에 아쉬움을 표하며 진영을 넘어선 부패 청산을 주문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주권정부 제1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열고 "반부패 관계부처가 한자리에 다 모인 만큼 큰 기대가 된다"며 당부를 이어갔습니다.
 
반부패정책협의회는 정부의 부패방지 대책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반부패 관계기관 장관회의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스스로가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있을 만큼 대한민국의 경제적 위상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에서도 전혀 다른 시각으로 새롭게 대한민국의 경제적 위상을 평가하고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경상수지 규모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국가 신용등급도 매우 안정적"이라며 "아무리 화려한 경제지표를 달성하더라도 민생이 어렵고 정부와 공직사회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면 이 모든 성과들은 마치 모래 위 성처럼 쉽게 무너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2025년 기준 182개국 중 대한민국 청렴도가 31위"라며 "다른 건 다 10위권 안에 들어있는데, 청렴도만 31위라는 건 조금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경제 규모와 국력이 커질수록 공공부문 투명성과 공직사회 청렴성은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요구된다"며 "우리부터 원칙과 기준을 바로 세우고 책임 있는 자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부패 청산에는 여야, 네 편 내 편이 있을 수 없다"며 "명학한 원칙을 가지고 예외 없이 공정하게, 그리고 엄정하게 정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관계부처들은 국민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해야 한다는 각오로 새롭게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공정하고, 투명하고,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인 사회는 합리적 경쟁을 가능하게 만들고 합리적 경쟁을 통해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 기회, 자원들을 매우 효율성 있게 만든다"며 "결국 우리 사회가 미래에 세계를 선도하는 선도국가로, 대체불가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내 질서 자체가 매우 합리적이고 공정해야 한다. 그게 바로 우리 반부패 정책의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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