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③국민 53.1% "대통령 임기 단축-4년 연(중)임제 반대"
35.4% "찬성"…11.6% "잘 모르겠다"
2030 60% 이상 "반대"…4060 찬반 '팽팽'
수도권·충청권·영남권, 절반 이상 "반대"…호남, 찬반 '접전'
중도층, 찬성 33.6% 대 반대 50.1%
2026-08-25 06:00:00 2026-08-25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현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고 지금의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 또는 연임제로 개헌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30%대에 불과했습니다. 20·30대에서 60% 이상이 반대한 데 이어 호남(전남광주·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도 절반 이상이 부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민주당의 핵심 기반인 40·50대와 호남에서도 찬반 의견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절반가량이 반대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5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9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음 대통령 선거를 2028년 총선과 함께 실시할 수 있도록 현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고, 지금의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 또는 연임제로 개헌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3.1%는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반면 35.4%는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6%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2%입니다.

TK, 개헌 반대 62.1% '최고치'
 
앞서 이 대통령은 '4년 중임 또는 연임' 등 권력구조 개편 개헌과 함께 필요시 '자신의 대통령직 임기 단축'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임기 단축과 관련해선 오는 2028년 4월 총선과 2030년 3월 대선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권력구조 개편을 위해 총선과 대선의 주기를 맞추게 되면 이 대통령의 임기가 3년으로 단축됩니다. 즉 2028년 4월 총선 때 총선과 대선, 국민투표까지 진행하는 방안이 가능한 것인데요. 국정기획위원회도 2028년 총선과 개헌 찬반투표 실시를 로드맵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와 같은 내용의 개헌안에 대해 민심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30대에선 60% 이상이, 70세 이상에선 50% 이상이 현 대통령 임기 단축의 4년 연·중임제 개헌안에 반대했습니다. 20대 찬성 28.9% 대 반대 61.1%, 30대 찬성 24.3% 대 반대 65.1%, 70세 이상 찬성 23.3% 대 반대 53.5%였습니다.
 
반면 40대에서 60대까진 개헌안에 대한 찬반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40대 찬성 46.3% 대 반대 47.8%, 50대 찬성 42.6% 대 반대 46.7%, 60대 찬성 43.0% 대 반대 47.5%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 등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절반 이상이 현 대통령 임기 단축의 4년 연·중임제 개헌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찬성 35.3% 대 반대 56.5%, 경기·인천 찬성 37.0% 대 반대 52.9%, 대전·충청·세종 찬성 30.6% 대 반대 51.2%, 대구·경북(TK) 찬성 24.0% 대 반대 62.1%, 부산·울산·경남(PK) 찬성 34.1% 대 반대 52.6%였습니다.
 
호남과 강원·제주에선 찬반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호남 찬성 46.1% 대 반대 44.8%, 강원·제주 찬성 41.2% 대 반대 43.3%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주권정부 제1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진보층, 찬성 51.1% 대 반대 40.9%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 역시 절반 이상이 현 대통령 임기 단축의 4년 연·중임제에 반대했습니다. 중도층 찬성 33.6% 대 반대 50.1%였습니다. 보수층에선 찬성 19.0% 대 반대 73.4%로, 70% 이상이 반대했습니다. 진보층의 경우 찬성 51.1% 대 반대 40.9%로, 찬성 응답이 50%대로 높았지만 반대 응답도 40%대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찬성 62.1% 대 반대 27.5%,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찬성 8.5% 대 반대 81.5%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찬성 응답이 60%를 상회했지만, 개헌안에 대해 압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6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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