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인천 의원 11인 총출동…재정난 인천시 구하기 총력전
'인천e음' 등 내년 핵심 사업 국비 2107억원 확보 요청
신설 자치구 4곳, 최소 생활기반 지원에 626억원 필요
의원들도 지역 현안 해소 요구…"승기천 복원, 균형발전"
2026-08-31 17:36:54 2026-08-31 18:07:33
[뉴스토마토 최태용 기자] 박찬대 인천시장과 인천의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재정 위기 해소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국비 확보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31일 인천시와 민주당 인천시당이 인천시청에서 당정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인천시와 민주당 인천시당은 31일 인천시청에서 민선 9기 첫 당정협의회를 진행했습니다. 인천시에선 박찬대 시장과 남영희 균형발전부시장 등 25명이, 인천시당에선 허종식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현역 국회의원 11명이 모두 참여했습니다.
 
박 시장은 인사말에서 "'5극 3특' 체제에서 인천은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규제를 받으면서도, 중앙정부의 지원에서는 빠질 우려가 있다"며 "인천이 도약하려면 시 재정과 행정 역량만으로는 부족하다. 민주당 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천시는 핵심 국비 사업 12건에 대한 정부 예산 2107억원 확보와 지역 현안 18건에 대해 당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주요 국비 요청 사업은 △지역사랑상품권(인천e음) 발행 지원에 1014억원 △인천시 행정 체제 개편 운영 지원에 626억원 △광역버스 준공영제 전환 및 국비 지원 48억원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20억원 △양자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 조성 100억원 등입니다.
 
인천e음에 대해서는 국비 지원율을 기존 3%에서 5%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기존 캐시백 5%를 10%로 높이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예산을 각 5%씩 나눠 부담하자는 내용입니다. 
 
지난 7월1일자로 출범한 인천의 제물포구·영종구·서해구·검단구에 대한 재정 지원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현재 신설 자치구 4곳은 모두 하반기에만 50억원~300억원 정도 재정이 부족합니다. 인천시는 해당 지역 주민 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기반 시설과 안정적 재정 운영을 위한 국비 지원을 요구했습니다.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위해서는 내년 6개 노선에 각 16억원씩 모두 96억원을 지원해야 하는데, 이걸 정부와 인천시가 절반씩 부담하자는 제안입니다.
 
언급한 국비 사업 세 가지 모두 이재명 대통령 공약이자 123개 국정 과제에 포함되는 내용입니다.
 
지역 현안 사업은 △글로벌 인공지능(AI)허브로 인천 송도 지정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 △인천대 의학전문대학원 신설 △군사기지 및 시설 이전 사업 관련 법률안 개정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청학역 추가 정거장 설치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 등 모두 18개 사업입니다.
 
현안에 대해서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요구도 있었습니다.
 
허종식(동·미추홀갑) 시당위원장은 "승기천 복원 같은 사업에 경제성 논리만 적용하면 추진이 어렵다"며 "그런 논리였다면 청계천 복원도, 서울시청 앞 광장이나 광화문광장 조성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원도심을 지역구로 둔 유동수(계양갑) 의원은 "송도·청라·검단 등 신도시 개발 성과가 원도심에 얼마나 돌아갔는지 살펴야 한다"며 "균형발전 차원에서 원도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박선원(부평을) 의원도 "부평과 관련된 국비 및 현안 사업이 없다시피 하다"며 "원도심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최태용 기자 rooster8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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