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외교’ 나선 포스코 장인화…“한-호주 자원 공급망 고도화” 제안
“핵심광물은 양국 협력의 새로운 성장 축”
호주 정부 인사와 회동…협력 방안 모색
2026-09-02 15:36:25 2026-09-02 15:36:25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호주 정부의 주요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갖는 등 민간 자원 외교 행보에 나섰습니다. 장 회장은 한국의 첨단 기술과 호주의 자원을 결합한 자원 공급망 고도화와 함께 양국이 미래 첨단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장인화 한-호 경협위원장과 마틴 퍼거슨 호-한 경협위원장이 2일 호주 애들레이드 오벌에서 열린 '제47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포스코(005490)그룹은 장 회장이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제47차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경협위) 연례 합동회의에서 한국 측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과 돈 패럴 통상관광장관, 마틴 퍼거슨 호-한 경협위(AKBC) 위원장 등 양국 정·재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1979년 출범한 한-호 경협위는 그간 양국 경제협력을 견인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참석자들은 수교 65주년을 맞은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 속에서 한-호 경협위의 위상과 역할이 한층 더 확대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장 회장은 개회사에서 핵심광물은 양국 산업 협력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서 더 큰 잠재력을 가질 것이라며 호주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첨단 제련·가공 기술을 결합한 공급망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천연가스 공급망 안정화와 재생에너지 협력을 통해 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하고, 방산·우주·연구개발(R&D) 등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해 양국이 미래 첨단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해 나가자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철강·이차전지 소재·핵심광물 협력, 혁신 R&D, 에너지 전환·탈탄소화 등 3개 분야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포스코그룹은 그룹 첫 해외자원 전문 연구소인 호주핵심자원연구소의 주요 활동을 공유하며 양국 간 협력이 기술 파트너십 단계로 확대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협력이 전통 자원 확보를 넘어 재생에너지 사업을 함께 키우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회장은 회의 전날에도 팀 에어즈 호주 산업혁신장관, 돈 패럴 통상관광장관과 잇따라 면담하며 민간 자원 외교에 나섰습니다. 이 자리에서 장 회장은 자원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포스코그룹이 호주에서 추진 중인 철강, 리튬, 에너지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호주 정부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캐슬린 콘론 필바라미네랄즈 의장 일행과도 만나 리튬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현재 포스코그룹은 산업자원(철강)과 전략자원(리튬 등), 에너지자원을 3대 축으로 삼아 자원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호주는 그룹 원료 조달의 70%를 담당하는 핵심 파트너입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이차전지 소재, 에너지 전반에서 호주와 전방위적 협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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