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용혜인 지명철회해야…증인 없는 청문회는 '검증 방해'"
정점식 "2번 연속 공천한 민주당, 이제와서 손절되겠냐"
2026-09-13 10:30:00 2026-09-13 10:43:53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국민의힘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선 용 후보자의 과거 공천 과정에 대한 사과와 기본소득당과의 관계 단절을 요구하는 한편, 인사청문회 핵심 증인 채택에도 협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서대문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 "오늘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용 후보자의 거취를 논의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라며 "이재명정부와 민주당이 용 후보자를 손절하는 수순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주당과 용 후보자는 지난 6년 동안 2번 공천장을 주면서 함께 해온 동지적 관계다. 이제 와서 손절한다고 손절이 되겠나"라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민주당다운 비겁한 정치에 불과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용혜인 의원은 2번 연속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의 공천을 받았다. 기본소득당 후보가 아닌 사실상 민주당 후보로 2번 연속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이라며 "특히 용혜인 후보자의 두 번째 공천은 당시 당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주도한 것이다.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기본소득당을 두 번 연속 원내정당으로 만든 데 대해 책임 있는 반성과 사과를 해야 한다"라고 요구했습니다.
 
끝으로 정 원내대표는 "용 후보자 지명 철회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혹여 장관 지명 철회로 '눈 가리고 아웅' 할 생각은 포기하라"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성평등가족위원회 위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용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민주당의 증인 채택 협조를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후보자 지명 이후 국민들은 의원직·장관직 겸직, 정당 운영의 공정성·이해충돌 논란, 부처 장관으로서 전문성과 통합 능력 등 많은 문제를 용 후보자에게 제기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용 후보자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내로남불의 태도로 일관하고 '그래서 어쩌라는 말이냐'라는 식의 변명과 안하무인식의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궁금해하는 것은 단순하다. 장관 후보자로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라며 "지금이라도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답"이라고 했습니다.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에 대해서도 민주당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이들은 "28명의 증인 중 단 1명만 동의했고 이후 논의에서도 그 인원을 대부분 축소 요구하며 협의는 진전되지 않고 있다"라며 "이에 국민의힘은 하루빨리 청문회를 성사하기 위해 증인을 8명까지 줄이겠다는 뜻을 민주당에 전달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증인 1명과 참고인 2명을 받고, 18일에 개최하겠다는 것은 완벽한 말장난"이라며 "증인이 나올 수 없는 날짜를 제시해 놓고 청문회를 열자는 것은 '협상이 아니라 검증 방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끝까지 청문회 개최를 하겠다면 국민의힘이 요구한 핵심 증인 채택에 협조하여 국민의 우려와 세간에서 제기되는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인사청문회가 되도록 협조하기 바란다"라며 "청년 세대의 분노와 국민의 경고를 끝내 외면하고 민심에 맞서려 한다면, 그 오만과 독선의 대가는 결국 이재명정부로 향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