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생산·고용 늘었지만 회복세 둔화…소상공인 체감경기 악화
중소제조업 생산 0.8%↑·중소기업 취업자 12만9000명 증가
소상공인 체감 BSI 60.6…물가·대출 연체율 상승에 비용 부담
2026-09-28 08:00:00 ㅣ 2026-09-28 09:10:30
[뉴스토마토 이하림 기자] 중소기업 생산과 취업자 수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생산과 내수의 증가폭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도 악화한 가운데 물가와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까지 오르면서 비용·자금 부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28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표한 ‘KOSI 중소기업 동향 9월호’에 따르면 지난 7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했습니다. 자동차와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6월 3.3%보다 증가폭은 축소됐습니다. 중소서비스업 생산도 1.3% 증가했지만 전월 3.6%보다 증가폭이 줄었습니다.
 
내수 지표도 증가세는 유지했지만 상승폭이 둔화했습니다. 7월 소매판매액은 56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6% 늘었지만 6월 증가율 8.1%와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고용은 개선됐습니다. 8월 중소기업 취업자는 2572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2만9000명 증가했습니다.
 
반면 소상공인의 체감경기는 나빠졌습니다. 8월 소상공인 체감 BSI는 60.6으로 전년 동월보다 11.7포인트 하락했고, 전통시장 체감 BSI도 57.0으로 18.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다만 추석 등 명절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습니다. 9월 소상공인 전망 BSI는 95.1로 전년 동월보다 6.8포인트 상승했고, 전통시장 전망 BSI는 105.0으로 3년 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습니다. 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로,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이, 낮으면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이 많다는 뜻입니다.
 
창업 부진도 이어졌습니다. 7월 창업기업 수는 9만3516개로 전년 동월보다 9.3% 감소했습니다. 다만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은 2만1043개로 5.8% 증가했습니다.
 
비용과 자금 부담을 키울 수 있는 지표도 상승했습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1%, 생산자물가지수는 7.9% 올랐습니다. 7월 말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전월 대비 0.09%포인트 상승한 0.91%를 기록했습니다.
 
중기연은 “생산과 내수 관련 지표들의 증가폭이 축소되고 소상공인·전통시장의 체감경기가 하락한 가운데, 물가 상승과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비용·자금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명절에 대한 경기 회복 기대가 실제 매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비용·자금 부담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일 서울의 한 고용센터를 찾은 구직자들이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이하림 기자 poetr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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