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가 아파트 4개월 만에 꺾였다…강남 '급제동'
2026-09-28 11:24:51 ㅣ 2026-09-28 11:24:51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로 구성된 KB선도아파트50 지수가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고가 대단지 가격이 지난달 초 발표된 세제개편안 이후 힘을 잃은 모습입니다.
 
28일 KB부동산이 내놓은 9월 주택가격동향(조사 기준일 14일)에 따르면 이 지수는 99.2로 전월보다 0.22% 내렸습니다. 5월 이후 처음입니다. 지수에 담긴 고가 단지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3월부터 5월까지 내렸습니다. 이후 6월부터 8월까지 석 달간 올랐지만 이달 다시 약세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1.13% 올랐습니다. 상승 폭은 전달보다 0.01%포인트 줄었습니다. 오름세는 중위권 이하 지역이 이끌었습니다. 노원구(2.32%)와 중랑구(2.20%)가 가장 높았고 도봉구(1.95%), 성북구(1.93%), 강북구(1.90%), 강서구(1.75%), 구로구(1.63%)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강남구는 0.30% 하락하며 내림세로 전환했습니다.
 
수도권 다른 지역도 살펴보면 경기는 1.06% 올라 오름 폭이 전월보다 0.23%포인트 커졌습니다. 특히 남부권 5개 지역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수원시 영통구(4.30%), 안양시 동안구(2.75%), 광명시(2.73%), 화성시 병점구(2.71%), 수원시 팔달구(2.51%)입니다. 인천은 0.07% 상승했고 전국 평균은 0.49%였습니다.
 
전세시장도 비슷한 흐름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1.00% 올라 전월보다 상승률이 0.1%포인트 낮아졌습니다. 노원구(2.04%), 성북구(1.93%), 강북구(1.84%), 강동구(1.83%), 중랑구(1.47%), 송파구(1.40%), 영등포구(1.24%)의 오름 폭이 컸습니다. 강남구는 0.19% 내려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경기는 0.80% 올랐고 광명시(1.88%), 하남시(1.75%), 화성시 동탄구(1.73%), 화성시 병점구(1.67%), 수원시 장안구(1.43%), 구리시(1.41%), 수원시 영통구(1.39%)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인천은 0.33% 올랐습니다.
 
서울 주요구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사진=KB)
 
아파트에 연립주택과 단독주택까지 더한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34% 상승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0.79%), 서울(0.75%), 인천(0.05%) 순으로 많이 올랐습니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평균 0.32%, 서울은 0.64% 상승했습니다.
 
시장 심리는 강남을 중심으로 식고 있습니다.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7.7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올랐지만, 서울은 116.4로 1.4포인트 내려 3개월 연속 하락 전망이 나왔습니다. 강북 14개 구(124.8)는 0.3포인트 내리는 데 그친 반면 강남 11개 구(108.9)는 2.4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전국이 120.7로 0.2포인트 올랐고, 서울은 132.1로 3.5포인트 내렸습니다.
 
평균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6억2469만원으로, 강남 11개 구는 20억791만원으로 처음 20억원대에 올라섰습니다. 서울 평균 전세가격은 7억2253만원입니다. 가격을 순서대로 세웠을 때 가운데 값인 서울 중위 매매가격은 13억1333만원으로 13억원을 넘었고, 중위 전세가격은 6억4333만원이었습니다. 상위 20%와 하위 20% 아파트 간 격차를 보여주는 5분위 배율은 전국 14.0, 서울 6.3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