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 기획수사 담당"…김지용 이어 임현도 논란
황현선 "김지용보다 심각"
박균택 "수사력 위해 필요"
2026-09-29 14:20:17 ㅣ 2026-09-29 14:47:34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을 사흘 앞둔 29일 서울 중구 르네스퀘어 건물 입구에 중수청 간판이 설치된 가운데 관계자들이 문 앞을 지키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다음 달 2일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차장에 임현 전 서울고검 형사부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초대 청장에 김지용 후보자가 지명된 가운데 또다시 검찰 인사가 중수청의 수뇌부 인사 후보군으로 거론된 겁니다. 특히 임 전 부장은 과거 '윤석열 검찰'의 기획 수사를 담당했다는 점에서 조국혁신당을 포함한 범여권 내부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은 29일 페이스북에서 "중수청장 김지용 후보자에 이어 차장에는 임현 전 부장이 거론되고 있다"며 "김 후보자보다 임 전 부장은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황 최고위원은 "임 전 부장은 '윤석열 검찰' 시절 대검 공공수사정책관으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벌어진 울산 사건의 수사·기소 지휘 라인에 있었다"며 "울산 사건은 문재인정부와 청와대를 겨냥한 윤석열 검찰의 대표적인 기획 수사였다"며 "피고인도 아닌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을 공소장에 무려 35번이나 등장시켰다"고 했습니다.
 
황 최고위원은 또 임 전 부장의 수사 능력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임 전 부장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이던 2017년, 18대 대선을 뒤흔든 서해북방한계선(NLL) 대화록 불법 유출 의혹 재수사를 맡았지만, 정작 유출 경로와 책임자는 밝혀내지 못했다"며 "결국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검찰 개혁을 요구한 것은 정치검찰의 칼을 빼앗기 위해서였다"며 "그 칼에 '중수청'이라는 이름만 새겨 다시 정치검찰의 손에 쥐여주는 것이 검찰 개혁일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수사력 유지를 위해 필요하다"며 임 전 부장 인선에 찬성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과 인터뷰에서 "중수청은 수사를 위해서 만들어진 조직이기에 수사를 잘하는 조직으로 가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며 중수청의 조기 정착을 위해선 수사 경험이 풍부한 '김지용·임현' 라인이 제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임 전 부장은 검찰 재직 당시 노동과 공안, 중대재해 사건 등을 전담한 대표적인 '공안통' 검사로 꼽힙니다. 대검 공안 1·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공안부장을 두루 지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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