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580돌·제정 100년' 한글…이 대통령 "말·글의 힘, 대한민국의 경쟁력"
민주당 "K-컬처의 관심, 한글로 이어져…세계와의 소통 글자로"
국민의힘 "정치의 말, 국민 향한 책임 따라…민주당, 돌아 봐야"
2026-10-09 13:17:14 ㅣ 2026-10-09 13:17:14
훈민정음 반포 580돌,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하루 앞둔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글날 전야제 행사에서 대붓으로 '내 곁에 한글'을 적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강주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훈민정음 반포 580돌을 맞는 한글날인 9일 "지난 100년이 한글을 지켜내고 우리 삶 속에 뿌리내린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0년은 한글의 가능성을 넓혀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글은 나라의 얼굴이고, 말은 나라의 심장"이라며 "우리의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올해는 일제강점기였던 1926년, 우리 선조들이 우리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처음 '가갸날'을 만든 지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이제 한글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배우고 사랑하는 글자가 됐다"고 이었습니다.
 
또 "주시경 선생은 '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린다'고 말했다"면서 "한글 창제의 뜻을 기리고, 한글을 지켜온 선조들의 염원을 담아 앞으로도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이어갈 수 있도록 우리 국민께서 한글 사랑에 힘을 모아주실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여·야 의원들도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긴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거친 언사와 막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되돌아 봐야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손명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훈민정음이 세상에 나온 지 580돌을 맞았다"며 "1926년 ‘가갸날’로 시작된 한글날은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글을 지켜내기 위한 투쟁의 산물"이라고 했습니다.
 
손 대변인은 "100년이 지난 오늘, 한글은 대한민국의 문자를 넘어 세계와 우리 문화를 잇는 소중한 자산으로 성장했다"며 "K-팝과 K-드라마는 물론, 영화와 웹툰, 게임, 음식까지 우리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이 한글을 배우는 데까지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백성을 위해 만들어진 글자가 이제 세계와 소통하는 글자가 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자랑을 넘어 세계 속의 한글로 확장해온 지난 100년의 역사를, 더 넓은 세계로 도약할 미래 100년으로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우리의 말과 글을 있게 한 세종대왕의 뜻을 되새기며, 한글을 지키고 발전시켜 온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한글에는 백성을 먼저 생각했던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담겨 있다. 정치권의 언어도 돌아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겨냥해 "해마다 한글날이면 국민의힘을 향해 당부를 이어온 민주당이지만, 정작 일부 여당 인사들의 거친 언사와 막말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국민을 향해 어떤 말을 해왔는지부터 돌아보길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치의 말에는 국민을 향한 책임이 따라야 한다. 백성의 뜻을 헤아리던 세종대왕처럼, 오늘의 정치도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은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말의 책임을 잊지 않고 민생을 세심히 살피며,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정당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강주영 기자 juyo964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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