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포스코 노사가 약 한 달 만에 재개한 임금협약 본교섭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기본급 인상률에서만 5%포인트(p) 이상 차이를 보인 데다 격려금 등 세부 보상안에서도 이견이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사진=연합뉴스)
14일 노조 등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3시께부터 경북 포항 본사에서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약 2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이번 교섭은 지난달 15일 중단된 이후 약 한 달 만에 열렸습니다.
사측은 이날 기본급 2.2% 인상과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을 포함한 일시금 450만원, 근속 기념 축하금 인상 범위 확대 등을 제시했습니다. 반면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지급, 우리사주 50주, 명절 상여금 200%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본급 인상률에서만 5%p 가까이 차이가 나는 등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합의가 불발됐습니다. 노사는 향후 교섭을 다시 열기로 했지만 추후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서는 추가 파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포스코 노조는 지난달 협상 과정에서 두 차례 부분파업을 벌였습니다. 당시 노조는 10월까지 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3차 파업 가능성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정부도 노사 교섭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포스코 노사협상과 관련해 “관할 노동지청이 13차례 방문해 면담 지도를 했으나 아직 해결이 안 됐다”며 “협력업체 직원 직접고용을 둘러싸고 원청 노조와 교섭이 어려웠고, 중간에 노조위원장 선거도 있어 지체된 측면이 있다”고 했습니다. 또 “오늘(13일) 노사 실무교섭이 있었고 내일(14일) 본교섭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적극적으로 지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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