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김밥 한 줄에 하루 나트륨 70%…제품별 가격·속재료 제각각
2026-10-15 14:44:07 ㅣ 2026-10-15 14:44:51
한국소비자원 관계자가 평가 대상인 김밥 12종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이혜지 기자]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김밥 한 줄에 하루 나트륨 섭취 기준치의 최대 70%가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밥과 컵라면을 함께 먹는 소비자가 많은 만큼 나트륨 과잉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제품별로 속재료 비율과 가격에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15일 한국소비자원이 편의점 4사에서 판매하는 참치김밥·불고기김밥·일반김밥 등 12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김밥 한 줄의 나트륨 함량은 760~1393㎎으로 조사됐습니다.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인 2000㎎의 38~70% 수준입니다.
 
제품별로는 CU의 'PBICK THE KITCHEN 참치김밥'이 나트륨 1393㎎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세븐일레븐의 '한도초과 숯불향 가득 불고기김밥'은 760㎎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소비자원 설문조사에서는 최근 3개월 이내 편의점 김밥을 구매·섭취한 경험이 있는 만 15~69세 소비자 2000명 가운데 68.9%가 김밥과 컵라면을 주로 함께 먹는다고 답했습니다. 컵라면 1회 섭취 참고량인 100g의 나트륨 함량도 1355㎎으로 하루 기준치의 68%에 달합니다.
 
소비자원은 김밥과 컵라면을 함께 먹으면 나트륨 섭취량이 많아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위해 우유나 달걀 등을 곁들이는 것도 권고했습니다.
 
김밥 12종 안전성 적합…속재료·가격은 차이
 
제품별 내용량과 속재료 비율, 가격에도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참치김밥의 내용량은 253.7~279.4g, 불고기김밥은 251.1~288.6g, 일반김밥은 226.3~277.5g으로 조사됐습니다.
 
속재료 비율은 참치김밥의 경우 세븐일레븐의 'All New 킹듬뿍참치김밥'이 21.9%로 가장 높았습니다. 불고기김밥은 CU의 'PBICK THE KITCHEN 불고기김밥'이 23.7%를 기록했습니다. 일반김밥은 GS25의 '오리지널 근본김밥'이 밥과 김을 제외한 속재료 비율 45.1%로 가장 높았습니다.
 
가격은 일반김밥이 2800~3000원, 참치김밥이 3100~3400원, 불고기김밥이 3200~3600원이었습니다. 같은 종류의 제품끼리도 최대 200~400원 차이가 났습니다.
 
안전성 시험에서는 보존료와 감미료, 중금속, 미생물, 이물 등을 확인한 결과 12개 제품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습니다. 영양정보와 알레르기 유발물질, 주원료 원산지 표시도 전 제품이 관련 규정을 준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원은 김밥 구매 시 나트륨 함량과 내용량, 속재료 구성을 비교하고 통신사 멤버십이나 편의점 앱 구독, 결제 수단별 할인 혜택 등을 활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제품별 가격과 품질 비교 정보는 소비자24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혜지 기자 ziz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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