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리콘밸리서 6G 기술 공개…AI·위성통신 협력 확대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 개최
글로벌 통신사와 차세대 기술 협력
2026-10-15 11:52:55 ㅣ 2026-10-15 11:53:39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인공지능(AI)을 접목한 6세대 이동통신(6G) 핵심 기술을 공개하고 글로벌 통신업계와 협력 확대에 나섰습니다. AI를 통신망 전반에 적용해 성능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한편, 위성통신과 피지컬 AI(물리적 인공지능) 등으로 차세대 네트워크의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입니다.
 
14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서 진행된 ‘파트너 데이’ 행사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4~15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서 ‘파트너 데이’와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 2026’을 연이어 개최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행사에는 이동통신사와 제조사, 정부 기관, 학계 등에서 통신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합니다.
 
삼성전자는 14일 열린 파트너 데이에서 AI와 가상화 기술을 결합한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전략을 공유했습니다. AI가 서비스뿐 아니라 통신 인프라까지 변화시키면서 기존 통신망의 구조도 재편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참석자들은 네트워크 운영 혁신과 신규 서비스 발굴을 통한 사업 기회도 논의했습니다.
 
박정호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AI 시대의 네트워크는 쏟아지는 신규 서비스의 다양한 요구를 읽고, 가상화를 기반으로 유연하게 변화하며 최적의 답을 제시하는 지능형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15일 열리는 미래 통신 서밋에서는 AI 내재형 6G 네트워크와 위성통신, 현실과 가상 세계를 연결하는 초연결 기술을 다룹니다. 특히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통신망 확장과 통신·센싱 융합(ISAC)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ISAC는 동일한 주파수와 장비로 통신과 주변 환경 감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기술입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공동 개발한 AI 무선접속망(AI RAN), 고밀도 다중 입출력(X-MIMO), 분산 다중 입출력(D-MIMO) 등 6G 핵심 기술도 선보입니다. 이를 통해 6G 후보 주파수인 7GHz 대역의 전송 성능과 기지국을 활용한 센싱 성능 등 실제 검증 결과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통신사와의 공동 연구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LG유플러스와 ISAC 기술 개발 협력을 시작했으며, 미국 버라이즌과는 댈러스에서 열린 대형 스포츠 행사에서 현장 검증을 진행했습니다. 소프트뱅크와 NTT도코모, KT, SK텔레콤 등과도 연구 협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진국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통신 업계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6G 실현을 구체화할 핵심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며 “통신사와 사용자 모두를 위한 차세대 통신 기술 발전을 위해 선행연구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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