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미국서 한국 첫 무인수상함 자율운항 시연 성공
안두릴과 협력…미 해군 시험선에 탑재
‘자율항해·임무 변경·비상 조치’ 등 구현
2026-10-19 14:57:27 ㅣ 2026-10-19 14:58:08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HD현대(267250)가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현지에서 무인수상함의 자율운항과 복합 임무 수행 능력을 검증하는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자체 개발한 함정 자율화 솔루션을 미국 해군 시험선에 탑재해 자율항해부터 비상조치까지 다양한 실전 해상 상황을 구현해 내며 세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항에서 진행된 ‘무인수상함 시연회’에서 HD현대와 안두릴이 공동 개발한 무인자율화 솔루션이 탑재된 무인수상함 시험선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사진=HD현대)
 
HD현대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항 앞바다에서 미국 인공지능(AI) 방산 기업 안두릴과 함께 무인수상함 자율운항 공동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연회에는 HD한국조선해양(009540) 장광필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을 비롯해 안두릴, 미국 해군 및 해안경비대, 미국선급(ABS), 한국 해군 및 방위사업청 등 양국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양사는 자율항해, 임무 변경, 편대 운항, 기관 고장 시 비상조치 등 해상 상황을 구현하며 무인수상함의 첨단 기술 역량을 선보였습니다. 3시간 반 동안 진행된 실증 전 과정은 육상 관제소를 통해 중계돼 참관단이 무인수상함의 임무 수행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했습니다.
 
시연회에 활용된 선박은 미국 해군이 운용하던 368톤급 대형 무인수상 시험선을 개조한 것입니다. 선박에는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함정 자율화 토탈 솔루션 ‘VAone’과 안두릴의 임무 자율화 솔루션 ‘래티스’가 탑재됐습니다.
 
VAone은 자율운항 전문 자회사 아비커스가 개발한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 프라임’을 기반으로 구성된 무인 운항 솔루션입니다. 함정의 기관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해 이상 여부를 감지하고 자동 대응하는 기관 자율 시스템과 함정의 손상을 감지하고 스스로 조치하는 손상 자율 솔루션을 모두 갖췄습니다.
 
양사는 VAone과 실전 환경에서 위력을 입증한 안두릴의 래티스를 결합해 항해, 기관, 손상, 무장 자율화까지 모두 구현한 완전 무인수상함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해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여러 실전 상황에서 무인수상함이 연속적으로 스스로 판단해 대응하는 무인 복합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 냈습니다.
 
HD현대와 안두릴은 시연회를 통해 입증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무인수상함 사업과 수요가 급증하는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할 방침입니다.
 
장광필 부사장은 “이번 시연회를 통해 출항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실전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무인수상함의 복합 임무 수행 능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무인수상함 시장 선점을 위해 더욱 기술개발 및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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