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백겸 기자] 김병기 무소속(전 민주당) 의원이 6개월 만에 다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4월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후 8번째 소환 조사입니다.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31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진행되는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31일 오전 10시쯤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가 시작된 지 1년이 지나고 있다"며 수사 종결을 촉구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저는 말로는 다 못할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면서 "누가 보아도 악의와 거짓으로 점철된 고발"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찰은 객관성을 가지고 증거에만 입각해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고 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김 의원의 차남에 대한 숭실대 편입 및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취업 특혜, 전직 동작구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수수 등 총 13개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경찰은 지난 9월7일 김 의원에 대한 일부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현 공소청)은 같은 달 11일 "구속의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보완수사를 요구하면서 수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날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공천헌금 의혹 등 13가지 의혹 전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 의원은 이날 조환조사에 대해선 "성실하게 소명해서 무혐의를 입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의 진술 회유 의혹도 수사 중입니다. 앞서 공천헌금 수수 의혹의 핵심 참고인인 2020년 당시 민주당 동작갑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낸 A씨가 김 의원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작성된 확인서를 경찰에 제출한 바 있는데, 이 확인서가 김 의원의 회유에 의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이 A씨에게 전화를 걸었던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술 회유 의혹에 대해 김 의원은 "그 참고인들이 오히려 증거를 왜곡한 것"이라며 "객관적인 자료를 가져와서 오늘 제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은 A씨에게 전화를 걸었던 이유를 묻는 말에는 "제가 전화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김백겸 기자 kb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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