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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에볼라 치료 간호사 탄 크루즈선 입항 거부
2014-10-20 10:17:25 2014-10-20 10:17:28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멕시코가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치료팀에 포함됐던 간호사가 탑승한 크루즈선 입항을 거부했다. 
 
(사진=위키피디아)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카니발 그룹 소속 호화 크루즈인 '카니발 매직'은 전날 오전 멕시코 코수멜섬에 정박할 예정이였지만 탑승객 가운데 에볼라 환자 치료 간호사가 포함됐다는 이유로 입항하지 못했다.
 
이 여성 간호사는 지난 8일 사망한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토머스 에릭 던컨의 혈액을 관리한 의료진 중 한명이다. 
 
멕시코 코수멜섬 행정담당자는 "현재 이 간호사가 에볼라 감염 증세를 보이진 않지만 만약을 대비해 입항 금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벨리즈 당국도 "카니발 매직의 정박은 허용해도 간호사 입국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카니발 매직은 전날 멕시코 해역을 떠나 현지시간 19일 오전 6시 모항인 텍사스주 갤버스턴 항에 귀환했다.
 
한편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미국 내에서도 에볼라 발병 지역에서 출발한 항공기의 미국 내 입국 금지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에 대해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며 "미국에서 감기로 수천명이 사망하고 있는 것을 고려했을 때 에볼라에 대한 지나친 공포심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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