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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 미백 후보물질 국제화장품원료집에 등재
2016-03-10 14:53:40 2016-03-10 14:53:40
올릭스는 자사가 개발한 미백 후보물질 'OLX102'가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미국화장품협회 산하 국제화장품원료명명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등재 여부를 결정하는 ICID는 전 세계적으로 화장품 원료 선택의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화장품 원료로 사용 가능한 공정서로 한국화장품원료집과 ICID를 인정하고 있다.
 
OLX102의 ICID 등재는 국내 바이오 신약기업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물질이 안전성 및 효능에 대한 신뢰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원료로 입증을 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OLX102는 기미, 주근깨, 선천성 거대 색소 모반 등과 같이 멜라닌 단백질이 원인인 피부 색소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된 것으로, 멜라닌 합성의 핵심 효소인 티로시나아제의 단백질 합성을 억제해 미백효과를 유도한다. 세포 실험 및 인공피부 실험에서 우수한 효능을 보였으며, 피부자극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이 확인된 바 있다. 기존 미백 원료가 세포주 전반에서 독성을 보인 것과 달리 OLX102는 세포 독성 측면에서 우수한 안전성이 확인됐다.
 
OLX102 개발에 쓰인 자가전달 RNA간섭기술은 올릭스만의 원천 기술이다. 해당 기술이 사용된 후보물질이 ICID에 등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NA간섭기술은 질환과 관련된 유전자에 에 직접적인 조작을 가하지 않고, 해당 유전자의 발현 억제가 가능한 혁신 기술이다.
 
이번 연구는 중소기업청 글로벌 강소기업 지원과제로 올릭스와 고운세상코스메틱, 중앙대학교 병원의 공동연구를 통해 성공적으로 개발됐다.
 
이정환 올릭스 전략기획팀장은 "올릭스에서 개발한 미백후보물질(OLX102)이 국제화장품 원료집에 등록됨으로써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됨은 물론 국내외 화장품 회사로의 기술 이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한 미백 기능성 화장품의 원료에도 추가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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