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16.7%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3.7%포인트,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2.0%포인트 점유율을 늘렸다. 트랙라인은 매 분기마다 냉장고·세탁기·오븐·전자레인지·식기세척기 등 생활가전 5개 제품군에 대한 시장점유율을 조사해 발표한다.
지난 5월 미국 뉴욕에 위치한 삼성 뉴욕 마케팅센터에서 열린 패밀리 허브 출시 미디어데이에서 관람객이 패밀리 허브를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특히 프리미엄 냉장고인 프렌치도어 제품군에서 30.4%의 점유율로 7년 연속 1위를 지켰다. 프렌치도어 냉장고란 삼성전자가 T9000에서 도입한 상냉장·하냉동 타입으로, 냉장고 상부가 양쪽으로 열리는 3도어 또는 4도어 대용량 프리미엄 냉장고를 말한다.
지난 5월 미국에 출시된 ‘패밀리 허브’ 냉장고의 선전으로 3000달러 이상 프렌치도어 시장에서 48%, 4000달러 이상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냉장고 전체로는 점유율이 18.8%였다. 오븐은 전년 동기 대비 3.6% 포인트 상승한 15.2%의 점유율을 기록, 이 부문 5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박재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소비자를 배려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브랜드 중 하나가 됐다”며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