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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제한 조치 확대 안해...현 수준 유지"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 현 특별검역절차 및 모니터링 집중
2020-02-24 17:39:57 2020-02-24 17:42:04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한 입국제한 조치를 확대하지 않고 현재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이어지고 있고 가운데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겸 보건복지부 차관은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 19 정례브리핑에서 "추가적인 입국 금지를 검토하는 것 보다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부본부장은 "지금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에 대해선 통상적 검역절차 이외에 특별검역절차를 통한 철저한 연락처 확인과 14일간 자가 모니터링할 수 있는 사안을 적용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추가적인 전략이나 확대는 앞으로 상황 변동이 있을 경우 그 내용을 분석하고, 방역 당국과 협의해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정부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특별입국절차 등 검역 조치만으로도 입국 통제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21일 이후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하거나 체류한적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또 중국, 홍콩, 마카오를 '코로나19 오염지역'으로 지정해 검역을 강화했다. 이곳을 거쳐 들어온 내외국인은 공항에서 검사를 받는 등 특별입국절차를 밟아야 한다. 또 코로나19 증상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앱(App)을 설치해 국내 연락처와 매일 기침과 발열 여부 등 건강상태를 입력해야 한다.
  
한편, 지난 12일 국방어학원에 입소해 생활하고 있는 우한 귀국 국민 등 148명과 지난 19일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에 입소한 일본 귀국 국민 등 7명도 대부분 특별한 문제 없이 입소 생활을 이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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