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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ICT 규제샌드박스 5건 출시…매출 25.1억 증가
일자리 증가·해외진출도 확대
2020-04-12 12:00:00 2020-04-12 12: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1분기 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시장에 신규로 출시된 신기술·서비스가 5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1분기 ICT 규제박스 지정기업의 매출은 25억1000만원을 기록, 전체 누적 매출은 80억원을 돌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이같은 ICT 규제샌드박스 지정기업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1분기 동안 △휴이노·고대안암병원의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를 활용한 심장관리 서비스 △스타코프의 스마트 전기자동차 충전콘센트 △뉴코애드윈드의 디지털 배달통을 활용한 오토바이 광고 서비스 △현대자동차·KST모빌리티의 수요응답 기반 커뮤니티형 대형승합택시 △홈스토리생활의 직접 고용 기반 가사서비스 제공 플랫폼 등이 시장에 출시됐다. 이로써 ICT 규제샌드박스 시행 이후 총 21건의 신기술·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됐다. 
 
신제품·서비스를 출시한 지정기업의 제품 판매 및 서비스 이용자 증가 등으로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12월 말 56억8000만원에서 25억1000만원 증가한 81억9000만원에 달했다. 
 
ICT 규제샌드박스 지정기업의 매출액 발생기업 수 변화 및 매출액 증가 변화. 자료/과기정통부 
 
행정·공공기관 모바일 전자고지(KT, 카카오페이) 사업의 경우 18개 기관에서 총 117종, 3500만건의 우편 고지서를 모바일 고지로 대체·발송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스마트 전기차 충전콘센트(스타코프)는 성동구에 생활밀착형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범운영(3개월간)을 거쳐 관내 공영주차장과 주민센터 등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ICT 규제 샌드박스 지정을 계기로 신사업 추진을 위해 1분기 23명을 신규 채용, 지금까지 127명의 일자리 증가가 있었으며, 앞으로도 112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산 설비·정보시스템 구축, 신규 지점 설립 등을 위해 1분기까지 총 107억6000만원이 투자됐고, 5개 기업은 벤처캐피탈(VC), 크라우드펀딩 등을 통해 총 177억6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한편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모바일 전자고지, 디지털 매출전표 제공서비스 등 스마트폰 기반의 전자적 서비스로 우편비용 등이 절감되고, 반반택시, 공유주방 등 공유경제 서비스로 택시비, 초기 창업비용 등이 감소했다. 
 
해외진출이 확대되는 효과도 가시화 중이다. ICT 규제샌드박스 지정기업 모션디바이스, 캐시멜로은 신제품 수출, 해외 자회사 설립 및 지사대행 계약 체결 등을 통해 중국, 필리핀, 일본, 홍콩, 대만, 네덜란드(6개국) 등 해외 진출을 추진했다. 모션디바이스의 가상현실(VR) 모션 시뮬레이터는 해외 테마파크, 쇼핑몰 등에 체험매장을 개점했으며, 캐시멜로의 모바일 환전은 일본서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신기술·서비스가 산업 전반에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 개선 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민간의 새로운 시도와 혁신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국민편익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며 "시장 출시를 준비 중인 지정과제가 신속하게 시장 출시되고, 관련 규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혁신적인 신기술·서비스가 산업 전반에 조기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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