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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환

현재 고1, 수능 2025년 11월 13일 치른다

교육부, 2026학년도 수능 주요 내용 담은 기본 계획 발표

2023-08-1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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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장성환 기자]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치르게 될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날짜가 2025년 11월 13일로 정해졌습니다. 2022학년도부터 실시된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특히 지금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경우 올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보다 그 수가 7만2000여 명가량 많아 대입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2024학년도 수능부터 킬러 문항(고난이도 문항)이 배제되면서 2026학년도 수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됩니다.
 
2026학년도 수능, 현 수능과 영역별 문항 수 등 주요 사항 동일
 
교육부는 16일 2026학년도 수능 시험 일정과 출제 형식 등 주요 내용을 담은 기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본 계획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능은 현재처럼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집니다. 다섯 번째 '문·이과 통합형' 수능입니다. 지금 수능과 영역별 문항 수·시험 시간·성적표 기재 내용 등 주요한 사항이 모두 동일합니다.
 
먼저 국어·수학 영역은 전체 문항 수의 75%를 차지하는 '공통 과목'과 25% 비율의 '선택 과목'을 함께 치릅니다. 국어 영역은 '독서'와 '문학'이 공통 과목이고, '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 가운데 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하면 됩니다. 수학 영역은 '수학Ⅰ'·'수학Ⅱ'가 공통 과목이며,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중 한 과목을 택해야 합니다. 수학 영역만 전체 문항 30개 가운데 9개 문항(30%)이 단답형으로 출제됩니다. 나머지 모든 영역은 객관식 5지 선다형입니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문·이과 구분 없이 총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골라 응시할 수 있습니다. 직업탐구 영역의 경우 2개 과목을 응시하는 수험생은 공통 과목인 '성공적인 직업 생활'과 선택 과목 5개 가운데 1개를 골라 시험을 치면 되고, 1개 과목만 응시하는 수험생은 선택 과목 5개 중 1개 과목만 선택해 문제를 풀면 됩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025년 11월 13일에 치러집니다. 사진은 2023학년도 수능 시험일이었던 지난해 17일 부산 남구 대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1교시를 앞두고 대기하고 있는 모습.(사진 = 뉴시스)
 
2026학년도 수능 성적 통지일은 2025년 12월 5일 
 
아울러 한국사 영역은 필수로 응시해야 합니다.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성적표에 등급만 기재됩니다. 절대평가 과목들의 등급은 원점수를 고정 점수 분할 방식에 따라 9등급으로 나눠 구분합니다. 나머지 영역이나 과목은 상대평가이므로 표준점수·백분위·등급이 모두 적힙니다.
 
부정 행위자는 시험 결과가 무효 처리되고, 그다음 연도인 2027학년도 수능 응시 자격이 정지됩니다. 다만 종료령이 울린 후 계속해서 답안을 작성하는 행위나 반입 금지된 물품을 소지하는 행위 등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경미한 부정 행위를 한 사람의 경우 당해 시험만 무효로 합니다. 2026학년도 수능 성적 통지일은 2025년 12월 5일입니다.
 
수능 문제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출제 원칙 등 수능 시행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2026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 계획'을 2025년 3월에 공고합니다.
 
현 고1 황금돼지의 해에 태어나 숫자 많아…킬러 문항 배제 방침 변화 여부 지켜봐야
 
2026학년도 수능을 치르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2007년 출생으로 이른바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출산율이 높아졌던 시기에 태어났습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수는 46만7242명으로 지금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 39만4723명보다 7만2519명이나 많습니다. 그만큼 다른 해보다 대입 경쟁이 더 치열할 수밖에 없습니다.
 
2024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될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이 2026학년도 수능까지 이어질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현재 수능 킬러 문항 배제로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으므로 실제 각종 부작용이 생길 경우 수능 문제 출제 기조가 어떻게 변할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 정부가 반도체와 첨단학과 집중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의대 모집 정원 확대도 논의되고 있는 만큼 2026학년도 수능에서도 이과 쏠림 현상이 크게 나타날 듯하다"면서 "선택 과목 간 유불리 문제와 이과생의 문과 침공 현상 등의 이슈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025년 11월 13일에 치러집니다. 사진은 2023학년도 수능 시험일이었던 지난해 17일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사진 = 뉴시스)
 
장성환 기자 newsman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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