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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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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증권부 종목팀 박준형입니다. 상장사들에 대한 생생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주주 백기사 자처하는 행동주의펀드

2023-12-26 18:36

조회수 : 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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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주주총회 시즌에도 '주주 행동주의'가 높은 존재감을 자랑할 전망입니다. 삼성물산과 현대엘리베이터, KT&G 등은 이미 행동주의 펀드들의 타깃이 됐습니다.
 
'행동주의 펀드'는 회사의 주인인 투자자가 기업의 다양한 경영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행동'해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을 말하는데요. 그 평가는 극명하게 갈립니다. 주총 시즌 존재감을 높이면서 주주들의 '백기사'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업 사냥꾼', '먹튀'라는 오명을 쓰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행동주의 펀드가 활성화하면 상장사들이 자사주 소각이나 매입, 배당 확대 등에 속도를 내고 개미들에게도 과실이 돌아올 것이라 기대합니다. 다만 행동주의 펀드가 단기 이익 실현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도 여전합니다. 예로 기업 이익을 단기적으로 높여 배당을 늘리다 보면 무리한 인력 감축 등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행동주의 펀드가 차익을 실현하고 나가면서 소위 '먹튀' 논란도 제기됩니다.
 
앞서 에스엠을 두고 벌어진 하이브와 카카오의 인수전 경쟁은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요구한 지배 구조 개선에서 촉발했습니다. 다만 이후 얼라인은 에스엠 주식을 매도, 대차거래로 제공하는 등 '먹튀' 논란이 불거졌죠. 투자자들은 행동주의 펀드의 두 얼굴을 비난했죠.
 
사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학계에선 행동주의 펀드의 목소리가 더 커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국내 증시에선 ‘쪼개기 상장’ 등 지배주주가 소액주주들의 이익을 훼손하는 사례가 잦기 때문이죠.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선 경영권 분쟁 등 단기 주가 부양보단 경영 효율성 지배구조 건전성 등에 초점을 맞춘 주주 행동주의가 우선시될 필요가 있습니다. 
  • 박준형

안녕하세요. 증권부 종목팀 박준형입니다. 상장사들에 대한 생생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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