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석열, 꼼수 부리다 특검 출석…면죄부 될 수 없어"
국힘 "경제 위기 계속…샴페인 터뜨릴 때 아냐"
2025-06-28 13:14:15 2025-06-28 13:14:15
윤석열씨가 28일 오전 대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민주당은 28일 윤석열씨가 내란 특별검사의 소환 조사에 출석한 것을 두고 "오늘 출석은 결코 면죄부가 될 수 없이 진실 규명의 출발점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만약 또다시 진실을 은폐하고 책임을 회피한다면 국민적 분노는 더욱 거세지고 윤석열에 대한 심판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백 원내대변인은 "윤석열이 법꾸라지처럼 온갖 꼼수를 부리다 오늘 마침내 특검 조사에 출석했다"며 "불법계엄과 내란 음모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자발적 결단이 아니라, 국민적 분노와 거센 여론에 떠밀린 끝에 마지못해 응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백 원내대변인은 "그동안 윤석열은 망상에 가까운 궤변과 거짓 해명으로 책임을 회피해 왔다"며 "정당한 체포영장을 조직적으로 방해했고, 소환 요구를 수차례 거부했다. 감방에서 나와서는 뻔뻔하게 거리를 활보하고 있고, 특검 소환에는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며 비공개를 요구하는 등 끝까지 꼼수를 부렸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과 귀를 피해보겠다는 부끄러운 행태"라며 "국민들은 이 같은 법꾸라지식 꼼수와 권력 남용에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백 원내대변인은 "윤석열은 과거 '특검을 거부한 자가 범인이다'라고 했으나 정작 자신은 김건희와 가족을 감싸기 위해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하며 특검 도입을 막아섰고, 권력을 동원해 진실을 가로막았다"며 "스스로가 범인임을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은 내란 혐의와 권력형 비리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윤석열은 역사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고, 마땅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자 정의와 법치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늘 특검 조사로 조사받는 윤 전 대통령은 재임 중 각종 비리 혐의를 받고 있다"며 "퇴임 후 조사받고 처벌된 대통령이 다섯 명이나 된다. 참 부끄럽고 부끄럽다"고 일갈했습니다. 

한편,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권을 향해 "대한민국의 경제 위기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며 "대통령 취임으로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정부와 여당이 반기업적, 반시장적 법안 추진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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