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이 대통령 국회 사무실 물려받아"…지지 의원 35명
의원회관 804호에서 818호로…'명심' 부각
대통령 측근 김태선·김용만, 박찬대 지지
2025-07-09 11:11:23 2025-07-09 14:02:32
박찬대 민주당 대표 예비 후보가 지난 7일 광주광역시 서구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사용했던 국회 의원회관 818호 사무실을 물려받았다고 9일 밝혔습니다. 818호는 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6·1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약 4년간 사용했던 곳으로 대통령 당선 이후 비워진 상태였습니다. 
 
박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이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증을 대리 수령한 데 이어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국회 사무실을 기존 804호에서 818호로 옮기면서 '이 대통령의 복심'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또한 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을 맡았던 김태선(울산 동구) 의원과 김용만(경기 하남을) 의원이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박찬대 후보를 돕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의원은 2023년 8월 당시 이재명 대표 2기 출범 이후 당대표 수행실장을 맡았으며 대선 기간에도 이 후보와 함께 전국을 동행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 증손자인 김용만 의원도 '2수행실장'으로 이 후보의 곁을 지켰던 인물로 꼽힙니다. 
 
오는 10일 당대표 후보 등록을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박찬대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의원들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황정아 의원을 시작으로 서미화, 이건태, 이재강, 김용민, 노종면, 이정헌, 박성준, 박정, 윤종군, 맹성규, 안태준, 김문수, 김태선, 박민규, 박선원, 정진욱, 허종식, 장철민, 안호영, 홍기원, 조계원, 김교흥, 박주민, 김기표, 김주영, 장종태, 이재관, 유동수, 염태영, 어기구, 김용만, 이강일, 김승원, 민병덕 등 지금까지 35명의 의원이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20대 대선 수석대변인을 거쳐 계양을 보궐선거 비서실장, 이재명 당대표 최고위원, 원내대표, 당대표 권한대행, 21대 대선 총괄상임선대위원장 등 4년 넘게 이 대통령과 유기적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며 "집권 여당의 안정적 운영과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당·정·대 원팀으로 통합을 지향하는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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