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인공지능(AI) 도입 및 혁신 서비스 개발에 기반이 되는 오픈소스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국제적인 논의의 장이 마련됐습니다.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를 하루 앞둔 15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총회 사전 행사로 '오픈소스 데이'가 열렸는데요. '오픈소스 데이'는 오픈소스 AI 적용 사례·성과 및 실효성 있는 기술을 공유하고 신뢰할 수 있는 오픈소스 AI 생태계 구축을 논의하자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셀렉트스타, 에임 인텔리전스 등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솔루션 기업들과 국내 AI 기업·연구자, 해외 감독기구 등 12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먼저 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오픈소스 환경에서 보안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AI 기술 선진국들이 오픈소스를 공개해 AI 발전이 다소 뒤처진 여러 국가들에게도 발전의 계기를 제공했지만, 보안 측면에서 위험도가 커지는 부작용도 있었다는 지적입니다.
최 부위원장은 "오픈소스는 보안 측면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제공했다. 오픈소스가 소프트웨어 결합을 가졌을 때 보안 측면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휘강 개인정보위 위원도 "오픈소스 환경에서 투명성, 접근성이 높아지는 만큼 개인의 민감 정보가 의도치 않게 노출되거나 오남용될 위험도 존재한다"며 "오픈소스 생태계의 순기능을 살리면서도 이면에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노력을 심도 있게 논의할 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구글은 비용 효율적인 오픈소스 모델 운영을 위한 자사 플랫폼 소개와 함께 신뢰성·안정성 확보를 위한 활용 방안을 공유했습니다. 에임 인텔리전스는 고객 대상 AI 서비스 운영 및 사내 업무용 AI 모델 활용 과정에서 직면하는 안전성, 정보 보안 과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에이전트 AI 구축에서 오픈소스 모델·도구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네이버(
NAVER(035420))는 안전한 오픈소스 활용을 위한 도구를 소개했습니다.
오픈AI는 오픈소스 AI의 경제·사회적 가치와 더불어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책임성, 글로벌 차원의 논의 필요성 등 현재의 직면 과제에 대해 설파했습니다. 셀렉트스타는 오픈 데이터셋 구축 및 한국 최초 신뢰성 평가 벤치마크 구축 등의 사례를 통해 오픈소스 생태계 확산에 기여한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개최된 '오픈소스 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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