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이비엘바이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일라이 릴리(이하 릴리)와 1500만달러(약 22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계약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릴리를 대상으로 보통주 17만5079주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발행가액은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산정된 주당 12만5900원이며, 미국 반독점개선법(HSR Act) 승인을 받은 후 관련 행정절차가 완료된 뒤 납입될 예정입니다. 이번에 발행되는 보통주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1년간 보호예수됩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투자금을 '그랩바디(Grabody)' 플랫폼과 이중항체 ADC 등 회사의 핵심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데 사용할 계획입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를 통해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릴리와 신약 개발을 위한 협력 기회를 모색할 방침입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혁신신약 개발을 선도하는 릴리와 그랩바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전략적 지분 투자까지 유치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 플랫폼의 적응증을 비만과 근육 질환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분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릴리와의 협력이 전 세계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2일 릴리와 계약금 4000만달러(약 588억원)를 포함해 총 26억200만달러(약 3조8236억원) 규모의 그랩바디 플랫폼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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