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한국 주식시장 활황으로 국내 주요 그룹 총수의 주식가치가
30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다만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제외하면
6조원 가까이 주식가치가 줄어드는 등 총수
10명 중
6명은 오히려 주식 재산이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를 보면 46개 그룹 총수의 주식 평가액은 3월말 104조4301억원에서 6월말 133조6207억원으로 3개월 사이 29조1906억원 급증했습니다. 증가율은 28%입니다. 하지만 이재용·최태원 두 회장을 제외하면 나머지 44명의 주식평가액은 5조9716억원(8.6%)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제 조사 대상 그룹 총수 46명 중 60.9%에 달하는 28명의 주식 평가액이 감소했습니다. 전체 총수의 주식재산은 증가했지만, 상승분이 일부 총수에게 집중된 셈입니다.
개인별로 보면 이재용 회장의 증가액이 가장 컸습니다
.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3월말
30조
9414억원에서
6월말
59조
1878억원으로
28조
2463억원 늘어 증가액
1위를 기록했습니다
. 증가율은
91.3%에 달합니다
. 같은 기간 최태원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3조
9101억원에서
10조
8259억원으로
6조
9158억원 증가했습니다
. 증가율은
176.9%로 전체
1위입니다
. 최 회장은 반도체 호황 수혜를 누리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의 주식을 한 주도 직접 보유하고 있지 않았지만
, 지주사인
SK㈜ 등 계열사의 주가가 급등하며 보유한 주식 가치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
증가액 기준으로 이 회장
, 최 회장에 이어 조현준
효성(004800) 회장
(9713억원
↑), 구광모
LG(003550) 회장
(3862억원
↑), 박정원
두산(000150) 회장
(2799억원
↑),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2601억원
↑), 정의선
현대차(005380) 회장
(2350억원
↑), 신동빈 롯데 회장
(1186억원
↑), 구자은
LS(006260) 회장
(1177억원
↑) 등 총수가
1000억원 이상 늘었습니다
. 증가율
20%를 넘는 총수는 최태원 회장
, 이재용 회장에 이어 구자은 회장
(34.1%), 정지선 회장
(27.6%), 조현준 회장
(27.1%) 등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
반면, 주식가치가 가장 크게 감소한 총수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으로 3개월 사이 1조6403억원 줄었습니다. 이어 방시혁 하이브 의장(1조4058억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1조1869억원↓) 등 총수가 2분기에만 주식가치가 1조원 이상 감소했습니다.
6월말 기준 주식재산 1조원이 넘는 총수는 16명이었습니다. 이재용 회장, 서정진 회장(11조8944억원)에 이어 최태원 회장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겼습니다. 이어 정의선 회장(7조7577억원), 조현준 회장(4조5523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4조1917억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3조6421억원),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2조7263억원), 방시혁 의장(2조5263억원), 구광모 회장(2조5185억원) 순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주식 종목은 150개 안팎이지만, 이 가운데 약 3분의 2가 2분기 기준 주가가 하락했다”며 “3분기에는 실적 대비 주가가 더 오른 종목을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개인 차인실혁 매물과 대외 변수가 겹쳐 등락 폭도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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