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알래스카 가스사업, 한·일 무역 타결로 자금 확보"
대미 투자금, 에너지 안보 사업 우선 투입
한국 참여 압박…미 주도 투자처 선정 우려
2026-01-21 07:18:26 2026-01-21 07:18: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년을 맞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알래스카의 액화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 사업과 관련해 "한국, 일본과 (무역) 합의를 타결하면서 전례 없는 수준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 참석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지난 1년간 경제 성과에 대해 언급하던 중 "아시아로 천연가스를 수출하기 위한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착수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은 3500억달러, 일본은 5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조건으로 각각 25%이던 상호 관세를 15%로 낮췄습니다. 한국의 투자금 중 1500억달러는 조선 분야이며, 나머지 2000억달러는 조선·에너지·반도체·의약품·핵심광물·AI·양자컴퓨팅 등에 투입되는데요.
 
구체적으로 2000억달러 투자 분야는 미국 대통령이 상무장관이 위원장인 투자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선정하되, 투자위원회는 사전에 한국 산업통상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협의위원회와 협의해 상업적으로 합리적인 투자만을 미국 대통령에게 추천하도록 했습니다.
 
이 가운데 알래스카 천연가스 프로젝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국정 과제로, 알래스카 노스슬로프에서 추출한 천연가스를 약 1300km 가스관을 통해 니키스키까지 운반·액화해 수출하는 사업입니다. 초기 사업비는 약 450억달러로 추산됩니다.
 
그동안 알래스카 천연가스 프로젝트에 대한 한·일 투자금 투입 가능성이 거론돼왔습니다. 다만 한국 측은 채산성 문제로 미국 측의 참여 제안에 망설여왔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대미 투자금의 사용처로 알래스카 사업을 직접 지목한 것은 대미 투자금의 사용처를 둘러싸고 한국 측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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