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신입사원 ‘학력 제한’ 철폐…“AI 시대 인재 채용”
설계 등 핵심 분야서 세 자릿수 채용
최태원 회장 ‘3대 근육’ 인재관 반영
2026-06-17 10:30:42 2026-06-17 10:30:42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SK하이닉스가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일반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해 17일 시작되는 신입사원 수시채용부터 학력 제한을 철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학력보다 직무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9일(현지시각)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한일특별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SK하이닉스는 오는 23일까지 수시채용을 진행하는 가운데, 채용 공고에 명시하던 ‘4년제 학사 학위 이상 지원 가능’ 등 자격 요건을 삭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원자의 경험과 직무 역량, 기업문화 적합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누구나 지원 및 합격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한다는 설명입니다.
 
이는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요구되는 인재상이 바뀐 기업 환경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래 인재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으로 △스스로 질문하고 본질을 파고드는 ‘생각 근육’ △새로운 기술 환경 변화에 대처하는 ‘적응 근육’ △다양성을 이해하고 협업하는 ‘공감 근육’ 등 ‘3대 근육’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AI 환경 속에서 미래 인재들의 경쟁력은 특정 학위나 정형화된 스펙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복잡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채용 기준을 혁신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번 채용에서는 차세대 반도체를 이끌 ‘설계’ 등 핵심 직무에서 수시채용으로는 이례적으로 세자릿수 단위의 대규모 채용이 예고됐습니다. 높은 잠재력을 가진 인재를 확보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됩니다.
 
SK하이닉스 측은 “잠재력을 지닌 신입사원을 대거 선발해 청년 고용 확대에 기여하겠다”면서 “인재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육성해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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