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파모' 정예팀 AI 개발 마무리…2차 평가 경쟁 본격화
LG AI연구원·SK텔레콤·업스테이지, 독자 AI 모델 개발 완료
멀티모달·에이전트 능력 등 산업 현장서 활용성 평가 중요
2026-07-02 17:09:57 2026-07-02 17:48:12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국가대표 인공지능(AI)을 뽑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가 오는 8월 2차 단계평가를 앞두고 있습니다. 1차 평가를 통과한 정예팀들은 이미 AI 개발을 마무리했고, 추가 공모를 통해 합류한 1개 정예팀은 이달 말까지 개발을 완료하게 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산 AI 개발에서 나아가 현장에 도입 가능한 활용성을 강조하고 있어, 2차 평가에선 모델 성능뿐 아니라 멀티모달과 에이전트 능력 등 기술 고도화 수준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2일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독파모 정예팀 4곳 중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는 지난 6월 말 독자 AI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 초까지 NIPA에 AI 모델과 성과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지난 2월 추가 공모를 통해 합류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동일한 개발 기간을 보장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독자 모델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모든 정예팀이 개발을 마친 8월 초에 2차 평가를 진행합니다. 
 
독파모 프로젝트는 정부가 글로벌 빅테크의 AI 의존도를 낮추고 기술 주권을 확보하는 '소버린 AI' 구현을 위해 추진됐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글로벌 모델에 견줄 수 있는 성능과 함께 한국어와 국내 산업 환경에 맞춘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하겠단 취지입니다. 지난해 8월 5개 정예팀이 선발됐고, 12월 1차 평가에서 3개 팀이 추려졌습니다. 당초 계획과 달리 5개 정예팀 중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가 함께 탈락하면서 추가 공모로 모티프테크톨로지스가 합류한 상태입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기존 정예팀들은 독자 모델 개발을 완료한 상태고, 조만간 AI 모델과 성과 보고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라며 "1차 평가 때 마감 당일 모든 자료를 함께 제출받았다. 이번엔 정예팀들이 개발 기간 동안은 기술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모델이나 보고서 제출은 기간을 좀 늦췄다"고 말했습니다.
 
2차 평가에선 1차 평가를 앞두고 진행했던 성과 발표회를 개최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확정된 건 아니지만 별도 발표회를 열지는 않을 예정"이라며 "대신 정예팀들이 제출하는 보고서에 독자 AI 모델의 개발 성과, 개발 과정에서 어려웠던 부분과 극복 과정, 향후 개발 계획까지 포괄적으로 작성하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정예팀들과 평가 기준에 대해서도 충분한 사전 협의와 논의를 거쳤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1차 평가 당시의 △벤치마크 평가 △전문가 평가 △사용자 평가 등 큰 틀은 유지하되 글로벌 벤치마크 선정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독자성 논란이 불거진 만큼, 전문가 평가에서 세분화된 기준을 마련해 정예팀들과 관련 내용도 공유했습니다.
 
업계에서는 2차 평가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의 성능뿐 아니라 AI 모델의 종합적인 기술 고도화 수준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차적으로 모델 성능에 대한 평가가 진행된 상황이기 때문에 텍스트 기반의 LLM에서 이미지와 음성 정보까지 처리하는 멀티모달, 추론 속도와 비용 효율성 등의 개발 역량이 구체적으로 평가 대상이 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특히 전 산업 영역에서 AI 전환(AX) 속도가 빨라진 상황에서 공공·금융·제조업 등 실제 산업 현장에 도입돼 국내 AI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는 활용성이 성패를 가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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