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당대표 출마 선언…"젊은 민주당 만들겠다"
"청년 세대, 민주당 외면…우리 안의 갈등 반복"
2026-07-08 11:34:03 2026-07-08 11:35:16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에 이어 두 번째로 당권 도전에 나선 겁니다. 특히 고 의원은 출마 일성으로 민주당이 청년 세대의 외면을 받았다면서 젊은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 의원은 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 의원은 "밖으로는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안으로는 청년을 키우는 젊은 민주당의 길을 만들어내겠다"며 "김대중의 인내와 성공, 노무현의 도전과 개혁, 문재인의 포용과 도약 속에 커온 민주당이 국민 다수의 이해를 대변하고 국민의 삶을 하나씩 개선해 나가는 모두의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청년의 내일을 밝히고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젊은 민주당, 하나되는 민주당의 길로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이끌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고 의원은 6·3 지방선거 결과의 원인을 당내 갈등에서 찾았습니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민심은 민주당에 회초리를 드셨다"며 "특히 2030 청년 세대는 민주당을 철저하게 외면했다"고 진단했습니다.
 
고 의원은 또 "그들에게 민주당은 격차를 만들고 방치한 기득권 세력이었고, 계층 이동 사다리를 오른 뒤 걷어차 버린 위선적 세력이었다"면서 "국민의 생활과는 거리가 먼 이슈로 우리 안의 갈등을 반복하며 국민의 삶을 돌보는 데는 부족한 세력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민심의 경고 앞에 부족했던 것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성찰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했습니다.
 
고 의원은 "낙인찍기와 멸칭의 언어를 거두고, 상대를 인정하고 소통하며 대안을 찾아나가야 한다"며 "권력투쟁에 매몰돼 국민 삶과 아무 관련도 없는 무가치한 논쟁을 반복한다면 총선 승리도, 정권 재창출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고 의원이 내세운 해법의 핵심은 청년층의 지지 회복입니다. 그는 "청년을 우리가 필요할 때만 호명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을 민주당의 주인으로 키워내겠다"며 "청년 당직 할당제를 통해 중앙당과 시도당의 주요 당직 가운데 일정 비율을 청년에게 개방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어 "당의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 당원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숙의 절차를 도입하겠다"면서 "당대표 직속으로 청년미래위원회를 두고, 청년미래위원회의 위원장은 중앙당 청년부대표로 해 당대표와 직접 소통하고 논의하는 절차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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