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김경수와 봉하마을 동행…"오판과 부족 사과"
2002년 단일화 요구 탈당 사과…"몹시 그리운 분"
2026-07-17 17:50:04 2026-07-17 17:50:04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17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지난 2002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몽준 당시 후보와의 단일화를 요구하며 탈당한 일을 사과했습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왼쪽)가 17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 전 총리는 17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 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 전 총리는 전날 후보등록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바 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린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과 함께 너럭바위 앞에서 묵념한 뒤 방명록에 "대통령의 큰 가슴과 통합정치의 꿈을 늘 새기고 나아가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후 김 전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당대표 후보로서 노무현 대통령님 묘역을 참배하는 오늘은 특별히 만감이 교차한다"며 "크게 죄송했고 넓게 품어주셨고 몹시 그리운 분"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2002년 후보 단일화와 탈당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노 대통령과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다시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노 대통령께서는 자서전을 통해 2002년 당시를 회고하시고 제가 최고위원이 돼 봉하를 찾았던 2008년에는 '대의원들의 명령에 의해 공식 화해가 이뤄졌다'고 말씀해주셨다. 깊고 큰 분이셨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총리는 또 "2002년의 경험은 제게 정치 공학보다 대중의 힘, 당원의 힘이 승리의 본질임을 가르쳐줬다"면서 "노 대통령께서 큰 관용으로 품어주신 정치복귀의 문을 지나 오늘까지 왔다. 그때의 교훈을 늘 새기고 노 대통령께서 꿈꾸신 통합의 정치, 사람사는 세상을 이루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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