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위원회 출범행사 찾은 이 대통령 "12월3일 '국민주권의날' 지정"
"12·3 비상계엄, 민주주의 위협"…국가기념일 지정 방침 재차 언급
2026-07-17 18:17:53 2026-07-17 18:31:35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제헌절을 맞아 빛의위원회 출범행사를 마련한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이 민주주의를 위협했다며 국가기념일 지정 방침을 또 한 차례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빛의위원회' 출범 기념 시민 초청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통령은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빛의 위원회 출범을 기념하는 시민 초청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빛의 위원회는 지난 3월 설치한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 지난 정부의 불법 비상계엄에 맞선 시민들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기구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박미경 위원장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정부 측 인사와 비상계엄 당시 저항했던 시민들과 시민단체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한겨울 아스팔트 위에서 은박 담요 한장을 나누며 버텨내고 농민들과 함께 남태령으로 달려가 연대의 손길을 내밀었던 수많은 국민들의 얼굴을 떠올려본다"며 "위대한 국민 여러분은 분열보다는 연대를, 폭력보다는 평화를, 침묵이 아닌 행동을 선택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흔들릴지언정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백히 증명해준 것"이라며 "다시는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이 위협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며, 누구도 헌법 위에 군림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주권정부는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원천적인 그 원칙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된 12월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하는 방안을 재차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K-민주주의가 세계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이명세 감독의 비상계엄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 '란 12·3'을 관람했습니다. 
 
이명세 감독은 "그간 배우들 없이 저 혼자 인사를 드려 못내 아쉬웠는데, 영화의 주연배우이신 대통령 내외분, 마찬가지로 주연인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오늘 영화 관람이 뜻깊은 연대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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