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명청대전 끝내야" 정청래 "개혁 할 때" 송영길 "정부 성공"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이정부 성공' 한목소리
김민석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연합 깨겠다"
정청래 "진보세력 통합·연대"…총선 승리론 제시
송영길 "이재명과 목숨 걸고 함께 해"…친명 강조
2026-07-20 21:09:56 2026-07-21 08:15:45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서로가 이재명정부 성공을 위한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명청(이재명·정청래)대전을 끝내야 한다"고 했고,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는 "개혁할 때 가장 민주당답다"고 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이재명정부 성공을 위해 목숨을 걸겠다"고 강조했습니다. 
 
2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당권주자인 김민석(왼쪽부터) 전 국무총리, 고민정 의원, 정청래 전 대표, 김보미 전 강진군 의원, 송영길 의원 등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전 총리는 20일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지난 1년을 끌어온 당 지도부의 역량으로 민생과 경제, 지방 성장의 새로운 정책 돌파가 가능하겠다"면서 "사상 최대의 특보단을 임명한 당대표의 사당화를 다음 총선판에도 다시 허용하겠나"라며 정 전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이어 "선당후사를 해도 모자란 판에 5월에 끝낼 검찰개혁을 굳이 전당대회 시기로 넘기는 선사후당으로 제대로 된 개혁이 가능하겠나"라며 "이미 제가 정리한 정부 입장대로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를 조속히 마무리해 주실 것을 당 지도부에 다시 요청드린다"고 했습니다. 
 
또 유시민 작가의 '실패론'을 겨냥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공격했듯 이재명 대통령을 공격하고 노무현을 흔들 듯 분열을 부추기는 거짓 평론"이라고 직격했습니다. 그러면서 정 전 대표가 유 작가 평론에 답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말 한마디 못하고 '노코멘트'하는 당대표에게 뭘 믿고 당을 맡기겠나"라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김 전 총리는 "명청대전을 끝내야 한다"며 "자기 정치와 사당화로 당정 갈등을 일으키는 당대표는 안 된다"며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대의 본질"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정 갈등을 끝내고 연속 집권 기반을 만들겠다"며 "검찰개혁을 완수하고 사법, 언론, 금융, 지방 개혁으로 사회 개혁의 물결을 이어가겠다. 기본 사회 강령을 발전시켜 품격 있는 기본 사회를 만들어가겠다. 이 모든 과제를 당대표 당선 다음 날부터 착수하고 3개월 내에 당 지지율 상승으로 입증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당권주자 김민석 전 총리가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 전 대표는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강력한 개혁 당대표 후보 정청래"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에 걸맞은 당원 주권정당,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믿고 온갖 가시덤불을 헤치며 여기까지 달려왔다"며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더욱 꽃 피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민주당 출신의 전직 대통령들의 업적을 치하했습니다. 그는 "국민의힘과 내란 옹호 세력을 반대하는 정당·세력과 함께 연대해 범민주 단일 후보로 대선을 치러야 한다. 통 큰 통합, 통 큰 연대, 적임자라 생각한다.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총리를 겨냥하는 발언으로 "저는 일편단심 민주당 바라기다. 민주당에 입당한 이래 한 번도 민주당을 떠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개혁 과제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민주당의 정체성은 개혁"이라며 "개혁하고 또 개혁하겠다. 개혁의 깃발은 더 높이 들겠다. 민주당은 개혁하면 승리했고, 개혁을 실패하면 외면받았다. 개혁은 자전거 페달과 같아 개혁의 페달이 멈추는 순간 쓰러진다. 당대표가 되면 검찰청 폐지와 관련한 기쁜 소식을 추석 전에 들려드리겠다고 약속한다"고 다짐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대표시절 1인1표제를 완성한 것을 강조하며 "1인1표제를 추진한 사람은 누구고 반대한 사람은 누구인가. 당원과 함께 1인1표제를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원들의 알 권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국무회의도 생중계하는 데 의원총회를 생중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공약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정 전 대표는 "네거티브하지 않고, 남탓하지 않겠다. 부당한 돈을 쓰지 않고 클린 선거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믿고 여기까지 왔듯이 앞으로도 당원과 함께 굳게 손잡고 가겠다.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개혁 당대표 정청래의 손을 잡아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송영길 전 대표는 '이재명정부 성공'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정 전 대표에 대한 날 선 발언도 내놨습니다. 그는 "이재명의 최근 정치 인생은 송영길의 인생과 결합돼 있다. (이 대통령을) 지켜내겠다. 성공시키겠다"며 "이 대통령의 핵심 화두는 유능한 진보다. 개혁을 입에 달고 살지만 실제 개혁이 아니라 동기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했습니다. 
 
유 작가의 평론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집권당은 평론가가 아니라 결과를 책임지는 것이다. 당대표는 대통령의 정책을 뒷받침하면서도 민심을 제대로 전달해 대통령이 민심과 유리되지 않도록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의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송 전 대표는 "당대표가 되면 당장 '닥치고 공급' 주택법 개정, '못 올려 주택' 등을 도입해 청년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돈봉투 사건으로) 감옥에 있으면서 억울했지만 스스로 반성했고, 다시 돌아와 억울한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습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청년 실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아우성치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있지만 코스닥은 정체되고 있어 '양극화의 그늘'이 보인다"며 "민주당이 필요한 곳이 널려있다. 송영길, 이재명과 함께 해왔다. 정말 목숨을 걸고 함께 세월을 걸어왔다. (이 대통령을) 지켜내고, 성공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구체적인 실현 방안도 밝혔습니다. 그는 "지금 5명의 당대표 후보 중 유일하게 광역자치단체장 경험을 갖고 있다. 그것도 부도 위기의 인천"이라며 과거 경험을 살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10만 양병론을 통해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2030세대 없이 2030 없다는 목표로 청년이 함께 뛰고 꿈꾸는 민주당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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