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서 마약류 31종 확인…필로폰, 1만명당 1명 사용 추정
하수처리장·상위배수분구·인구밀집지역 조사…올해 검사 장소 추정
2026-07-24 11:38:49 2026-07-24 11:38:49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지난해 전국 하수에서 불법 마약류 31종이 검출됐습니다. 이 중 필로폰(메트암페타민)의 전국 평균 인구 1000명당 일일 사용 추정량은 85㎎으로 집계됐으며, 이를 1인 하루 평균 사용량으로 환산하면 국내 인구 1만명당 약 1명이 사용하는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하수처리장 34곳, 상위배수분구 3곳, 인구밀집지역 1곳에서 불법 마약류 31종이 검출됐다고 24일 발표했습니다.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처 브리핑실에서 채규한 식약처 마약안전기획관이 2025년 불법 마약류 사용 실태조사 결과 발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식약처)
 
세부적으로 보면 △합성칸나보이드계 21종 △아릴사이클로헥실아민계 3종 △케치논계 3종 △암페타민계 2종 △코카인계 1종 △벤조디아제핀계 1종 등입니다.
 
이는 연간 5~8종 검출된 지난 2020~2024년보다 늘어난 수치입니다. 식약처는 분석 대상 마약류를 기존 14~21종에서 243종으로 늘리고, 검사 장소에 상위배수분구와 인구밀집지역을 추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출된 마약류 중 메트암페타민의 전국 평균 인구 1000명당 일일 사용추정량은 85㎎입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메트암페타민은 보통 1인이 하루 사용하는 양이 960㎎으로 조사 결과가 있다"라며 "따라서 85㎎은 인구 1만명당 1명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처는 상위배수분구 조사 지점을 지난해 3개 도시에서 올해 6개 도시로 늘릴 예정입니다. 인구밀집지역도 1곳에서 3곳으로 증가합니다. 또 전국의 연도별 마약류 사용 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기존 34개 하수처리장을 17개씩 나누어 2년마다 조사할 계획입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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