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1300억 투입…‘역대 최대 규모’ 공장 구축 착수
HBM용 TC 본더 등 AI 반도체 장비 생산
장비 수요 선제 대응…2027년 가동 목표
2026-08-18 18:00:31 2026-08-18 18:00:31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한미반도체(042700)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300억원을 들여 대규모 신규 투자에 나섰습니다. 매입 공장은 약 6230평으로, 한미반도체가 보유한 공장 중 역대 최대 면적입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생산라인 확대로 반도체 장비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만큼,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대해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한미반도체가 매입하는 ㈜머큐리 공장. (사진=한미반도체)
 
한미반도체는 18일 ㈜머큐리로부터 인천 주안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토지면적 6230평 규모의 공장을 매입해 8공장으로 구축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공장 건설에 10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약 1년 만에 추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입니다.
 
투자 규모는 매입 비용 560억 원을 포함해 총 1300억 원 수준으로, 한미반도체는 해당 공장을 리모델링하여 첨단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 뒤, 2027년 2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곳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 본더 및 하이브리드 본더를 비롯해 AI 반도체용 2.5D 패키징 장비, 고성능 메모리용 BOC·COB 장비 등 차세대 반도체 장비를 집중 생산할 예정입니다.
 
장기적으로 한미반도체는 세계 최대 규모의 HBM용 본더 생산시설을 구축할 방침입니다. 현재 2027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7공장이 건설 중이며, 8공장까지 가동되면 한미반도체의 전체 생산라인은 총 3만4318평 규모로 확대됩니다.
 
이에 따라 급증하는 반도체 장비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AI 반도체 시장은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제조시설 구축 경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AI 시스템반도체 패키징 장비의 리드타임이 길어지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고객사의 제조시설 투자 계획에 맞춰 반도체 장비를 적기에 공급하는 역량이 장비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하이브리드 본더 팩토리(7공장)와 신규 8공장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CAPA)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고객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