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EHS 히트펌프 보일러’ 국내 생산…“연간 10만대 양산”
광주사업장서 시생산 돌입
해외 생산거점 국내로 이전
9월 양산…전량 국내 판매
2026-08-24 09:55:12 2026-08-24 09:55:12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정부의 난방 전기화 보급사업에 발맞춰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국내에서 생산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연간 10만대 양산이 가능한 광주사업장에서 오는 9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해 국내 히트펌프 시장 대중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전자가 정부의 난방 전기화 보급사업에 발맞춰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국내에서 생산한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위치한 광주사업장 제2캠퍼스에 2,132㎡ 규모의 ‘EHS 히트펌프 보일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이달 19일부터 시험 생산에 돌입했습니다. 해당 생산라인은 연간 10만대의 히트펌프 보일러를 생산할 수 있으며, 생산 물량은 모두 국내에 판매됩니다. 삼성전자는 공정의 설비와 안정성을 검증하는 한편 완제품의 성능·품질을 평가해 오는 9월 말부터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난방 전기화 사업에 참여하는 히트펌프 제조사 중 국내에 생산라인을 구축해 해외 생산을 대체하며 ‘국내 리쇼어링’을 처음으로 단행합니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삼성전자의 주요 프리미엄 가전을 생산하는 광주사업장의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난방 전기화 보급 확대와 히트펌프 대중화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삼성전자는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EHS 히트펌프 보일러’ 출시와 함께 전국 단위의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국내 히트펌프 시장의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제주도에서 진행된 난방 전기화 보급 사업에 참여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1418가구 규모의 2차 보급 사업에도 참여해 공급 규모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특히 국내 지역별 기후와 주거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한 실증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양평, 충주, 남해 등 전국 각지의 실제 주거환경에서 EHS 히트펌프 보일러의 난방·온수 성능과 에너지 효율 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제주 애월 지역에 설치된 삼성전자 EHS 히트펌프 보일러. (사진=이명신 기자)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자연상태의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실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차세대 난방 솔루션으로, 기존 냉방기기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R410A 냉매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68% 낮은 R32 냉매를 적용했습니다. 아울러 독자적 냉매 압축 기술로 35도 출수 조건에서 계절성능계수(SCOP) 4.9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소비전력 대비 약 5배 가까운 난방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제주도에 마련된 ‘히트펌프 필드 테스트랩’과 경기도 용인시 소재의 삼성물산 주거연구소에서는 냉방과 난방, 온수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공할 수 있는 ‘EHS 올인원’ 솔루션을 실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단독주택부터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까지 다양한 주거환경에서 히트펌프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해 적용처를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히트펌프 제품의 국내 생산 체제 구축으로 난방 전기화 추세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히트펌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히트펌프 기술력과 국내 제조·서비스 경쟁력을 결합해 한국 주거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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