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3.0%’…성장률 ‘3.3%’로 상향
반도체발 경기 호조에 물가 상승 압력 우려…3년7개월 만에 '백투백' 인상
올해 성장률 전망 2.6→3.3%…내년에도 2.9% 견조한 성장세 전망
2026-08-27 16:54:59 2026-08-27 17:03:47
[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반도체발 견조한 성장세에 따른 경기 호조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이날 함께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3%로 대폭 상향했습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금리를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백투백' 인상은 2022년 4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이어진 금리 인상 이후 3년 7개월 만입니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결정 배경으로 높은 경제 성장세와 근원물가 상승률을 꼽았습니다. 그는 "반도체 경기 호조와 이에 따른 소득 여건 개선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근원물가 상승률이 내년에도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물가 오름세가 보다 확산하고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물가 등 거시경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도 발표하며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3.3%와 2.9%로 전망했습니다. 기존 전망치보다 올해 성장률을 0.7%포인트, 내년 성장률을 0.8%포인트 각각 상향한 것입니다. 신 총재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를 큰 폭 상회하는 3.3%와 2.9%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며 "반도체 경기 호조가 당초 예상을 상회하면서 수출과 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소득 여건 개선에 힘입어 소비 회복세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반영한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은은 반도체발 경기 호조와 이에 따른 물가 파급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연이은 금리 인상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후 관련 지표를 면밀히 살피면서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판단할 전망입니다. 특히 점도표 중간치가 연 3.25%로 현재 기준금리보다 0.25%포인트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향후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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