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세력" 강민구 해임에도…최민희 "윤리감찰단 의구심 여전"
강민구 "정청래 세력 작업" 메시지에 김민석 해임 지시
최민희 "김민석 해임 긍정적 평가…중앙당 혁신 필요"
2026-09-02 09:50:04 2026-09-02 09:50:04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정청래 세력의 작업이 들어왔다'는 취지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강민구 민주당 윤리감찰단 부단장이 해임 처분을 받았음에도 당내 계파 갈등 여진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친청(친청정래)계인 최민희 수석 최고위원은 윤리감찰단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하다면서 중앙당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경고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최민희 수석 최고위원이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 최고위원은 2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당직자들의 줄서기 관행을 지적하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강민구 텔레그램으로 실체를 확인한 건가 싶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정기국회 개회식 도중 강 부단장은 박 최고위원에게 "정청래 세력들이 (윤리감찰단장인) 김기표 의원 작업 들어온 듯하다"며 "빨리 가서 장악해야 할 듯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화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김민석 대표는 메시지 내용이 알려진 뒤 강 부단장을 해임했습니다.
 
최 최고위원은 "공정성과 독립성이 생명인 윤리감찰단이 사사롭게 운영될 수 있겠구나 의구심이 든다"며 "특정 지도부와 윤리감찰단 부단장이 '정청래 세력' 운운하며 사적 텔(텔레그램)을 주고받고 인사 관련 언급을 할 정도이니 무슨 말이 필요한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민석 대표가 신속히 강 부단장을 해임한 것은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 윤리감찰단에 대한 의구심은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라고 물었습니다.
 
최 최고위원은 또 "이런 윤리감찰단이 이중잣대·표적 감찰을 안 하리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라면서 "중앙당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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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에서 45% 가까운 지지를 받은 전대표 지지자를 '세력'으로 표현하여 '작업'에 대해 '장악'을 해야 한다는데. 같은 당에서 이렇게 험악한 말이 나올 수 있을까요? 연찬회에서 공개적으로 망신주는 대표 체제니 이런 사태가 벌어지는 듯. 민주당 앞날이 험난합니다.

2026-09-02 11:32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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