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기업노조, ‘DS노조’ 전환…DX 간부도 불신임
‘DS 근로자만 가입’ 찬성 96.3%
DX 소속 간부 불신임안 2건 가결
2026-09-19 12:29:15 2026-09-19 12:29:15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가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 중심 노조로 전환합니다. 성과급 문제를 둘러싼 디바이스경험(DX·완제품) 부문과의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독자 노선을 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5월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노사협상 후 기자들과 만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초기업노조 ‘2026년 제5차 총회 결과’ 공고문에 따르면 DS부문 소속 근로자만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규약 개정안이 투표자 2만8680명 중 2만7618명(96.3%)의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반대는 1062명이었습니다.
 
전체 선거인 수는 5만1350명, 투표율은 55.9%를 기록했습니다. 투표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됐습니다.
 
이번 규약 개정에 따라 DS와 DX를 아우르던 초기업노조는 DS 중심 노조로 재편하게 됐습니다. 기존 DX부문 조합원들은 규약에 따라 노조에서 탈퇴 처리될 예정입니다.
 
DX부문 소속 간부인 이송이 부위원장과 이원일 광주지회장에 대한 불신임안도 가결됐습니다. 이 부위원장 불신임안은 찬성 2만7441명(95.7%), 이 지회장은 찬성 2만7588명(96.2%)으로 두 안건 모두 90%를 넘는 찬성률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초기업노조는 최승호 위원장이 장인이 운영하는 업체와 집회 준비 물품 등을 계약한 사실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자 이 부위원장과 이 지회장이 외부에 제보했다고 보고 두 사람에 대한 불신임안을 상정했습니다.
 
초기업노조가 DS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DS와 DX 간 성과급 문제를 둘러싼 갈등도 일단락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초기업노조는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 과정에서 전사 재원을 활용한 성과급 통합분배 문제를 놓고 DX부문 노조 등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이후 내년도 교섭부터는 공동교섭을 고려하지 않고 DS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