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하위권도 전세 10억 시대…성북·동대문 신축 중심 상승
2026-09-20 09:53:38 2026-09-20 09:53:38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았던 중하위권 지역에서도 전용면적 84㎡ 기준 10억원 안팎의 전세 거래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매매가격 상승과 전세 매물 부족이 맞물리면서 성북·동대문·강북 등에서도 한강벨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기준 올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 누적 상승률은 7.79%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 1.16%의 약 4.7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올해 상승률은 지난해 연간 상승률 3.77%도 이미 크게 웃돌았으며, 전세난이 심했던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매매가격이 크게 오른 중하위권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14.01%로 가장 높은 성북구는 전셋값도 12.84%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길음동 롯데캐슬클라시아 전용 84㎡는 지난달 11억원에 신규 전세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인근 래미안길음센터피스 역시 같은 면적의 전세 매물이 10억5000만원에 나와 있습니다.
 
동대문구에서도 10억원대 전세가 등장했습니다. 용두동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8억원대 초반에 신규 계약됐지만 지난달에는 10억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습니다. 현재 중층 이상 매물도 10억원 안팎의 호가가 형성돼 있습니다.
 
동대문구의 올해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10.59%, 전세가격 상승률은 8.43%입니다. 매매와 전세가격이 동시에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지역에서도 고가 전세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북구에서도 전세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미아동 한화포레나미아 전용 84㎡는 최근 전세 호가가 12억원까지 올랐습니다. 같은 면적의 최근 전세 거래가격이 지난 6월 9억5000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호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노원구 역시 전세가격 상승폭이 큰 지역입니다. 올해 전셋값 누적 상승률은 12.25%로 성북구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습니다. 중계동 건영3차 전용 84㎡는 이달 9억1000만원에 신규 전세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