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회담 '10분→30분' 연장…시작과 끝은 '골프' 얘기"
트럼프, 비서실장에 "라운딩 일정 잡아보라"
2026-09-28 06:00:00 ㅣ 2026-09-28 06:00:00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한미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총회 순방 중 미국 뉴욕에서 성사된 한·미 정상의 '깜짝 정상회담'이 당초 예정됐던 시간을 훨씬 초과해 마무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 일정으로 인해 10분가량의 한·미 회담이 결정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일정을 거듭 연기하며 30분 회담이 성사된 겁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도 양 정상은 대화의 시작과 끝을 골프 이야기로 장식하며 관계를 다졌습니다.
 
28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7시20분부터 약 3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불투명했던 한·미 정상회담은 대미 투자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극적으로 성사됐습니다. 실제로 이번 정상회담은 당일 오전에야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이때 결정된 회담은 10분 정도였습니다. 유엔총회 리셉션 시간 중에 성사된 만큼 시간을 비우기 어려웠던 겁니다. 실제로 양 정상이 만난 건 오후 7시20분으로, 7시30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 시간을 거듭 연기해 가며 한·미 정상회담 시간을 30분으로 확보했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골프(라운딩)를 한 번 해야 하는데"라는 '아이스 브레이킹'으로 회담을 시작한 뒤 △전략 투자 사업과 핵잠수함 연료 △농축 재처리 △조선 협력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고, 마무리에도 골프 이야기로 끝을 맺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이 대통령과의 골프 라운딩 일정을 잡아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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