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Deal모니터)GS엔텍, 3.9% 회사채 차환…금리는 5%대로
2년물 250억·3년물 350억…29일 수요예측
부채비율 311%…GS글로벌 보증으로 'A0' 확보
2026-09-28 17:13:27 ㅣ 2026-09-28 17:13:27
이 기사는 2026년 09월 28일 17:13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권영지 기자] GS엔텍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을 위해 6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장 전환(컨버전)에 따른 가동 중단으로 실적이 급감한 가운데 모회사 GS글로벌(001250)의 지급보증을 앞세워 이번 공모에 나선다. 차환을 통해 상환 부담을 덜었지만, 최근 금리 인상 기조는 차입 부담을 가중하는 모습이다.
 
GS엔텍 용잠공장. (사진=GS엔텍)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엔텍은 제20회 무보증사채 6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2년물(20-1회) 250억원, 3년물(20-2회) 350억원으로 구성됐다. 수요예측은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미래에셋증권(037620), 대신증권(003540), 신한투자증권 5곳이 공동으로 맡았다. 2년물은 미래에셋증권(150억원)과 KB증권(100억원), 3년물은 신한투자증권(150억원)과 한국투자증권·대신증권(각 100억원)이 총액 인수한다.
 
공모 희망 금리는 GS글로벌 개별민평금리에 -0.30~+0.30%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됐다. 신고서 제출 직전인 지난 21일 기준 GS글로벌 개별민평금리(2년물 5.177%, 3년물 5.385%)를 대입하면 2년물은 4.877~5.477%, 3년물은 5.085~5.685% 수준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조달 자금 600억원은 전액 내달 8일 만기가 도래하는 제13-1회 공모사채(표면이율 3.90%) 상환에 쓰인다. 발행제비용 1억 7964만원은 회사 자체 자금으로 충당한다.
 
이번 차환으로 이자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희망 금리 밴드가 기존 사채 표면이율보다 1%p 이상 높rh, 한국은행이 7월과 8월 잇달아 기준금리를 인상(3%)하면서 조달 환경이 악화기 대문이다.
 
기존보다 높은 금리로 차환을 진행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실적은 뒷걸음질 쳤다. GS엔텍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617억원) 대비 82.88%(511억원) 급감했다.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 99억원 흑자에서 마이너스(-) 8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 또한 130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이 부진한 이유로는 울산 용잠공장 가동 중단이 꼽힌다. 회사는 주력 사업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모노파일) 제작으로 전환하기 위해 해당 공장 컨버전 공사를 진행하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해에도 매출액 860억원, 영업이익 35억원에 그쳤고 23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재무 안정성 역시 악화됐다. 올해 상반기 총차입금은 3558억원으로 차입금 의존도는 61.22%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61.23%에서 311.37%로 50%p 넘게 올랐다. 유동비율은 94.69%에서 50.35%로 44.34%p 떨어졌다.
 
불안정한 실적·재무 안정성으 GS엔텍은 모회사 신용도를 바탕으로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사채 신용등급을 나란히 'A0(안정적)'로 부여했다. 원리금 지급을 보증하는 GS글로벌의 신용도가 등급 산정의 핵심 근거로 꼽혔다.
 
GS글로벌도 수익성이 둔화되는 추세다. GS글로벌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2조 2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6억원으로 31.3% 줄었다. 상반기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87.53%로 지난해 말(154.58%)보다 상승했다.
 
회사 측은 설비 전환이 마무리되면 실적 반등이 가능하다는 견해다. 컨버전이 완료되면 용잠공장의 연간 생산능력(CAPA)은 약 4만톤에서 15만톤으로 늘고, 제작 가능한 최대 직경도 6~8m에서 9~11m로 확대된다. 기계설비 설치는 2분기 내 완료됐으며 현재 단계적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잠재 리스크 또한 남아 있다. 영광낙월 관련 매출채권 390억원 중 380억원의 회수가 지연되고 있고, 사업장 인근 폐기물매립업체의 침출수 유출 사고로 울산 남구청이 GS엔텍 부지에 대한 토양오염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표 주관사는 인수인의견을 통해 "이용할 수 있 정보를 고려할 때 원리금의 상환은 무난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외 거시경제 변수 변화로 상환에 대한 확실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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