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군산 AIDC 구축 착수…최대 300MW로 확대
SGC에너지와 협력…연말 60MW 규모 1단계 착공
설계·구축·운영 전 과정 참여…2028년 1분기 가동 목표
엔비디아 '베라루빈' 대응 액체냉각 적용…2031년 AIDC 1GW 공급
2026-09-28 17:27:19 ㅣ 2026-09-28 17:27:19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클라우드가 전북 군산에 최대 300메가와트(MW)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구축에 나섭니다. 올해 말 60MW 규모의 1단계 데이터센터 착공을 시작으로 2028년 1분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비수도권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급증하는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KT클라우드는 28일 종합 에너지기업 SGC에너지가 추진하는 전북 군산 AIDC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데이터센터는 군산시 내 11만5702㎡ 부지에 들어섭니다. SGC에너지는 60MW 규모의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시장 수요에 따라 최대 300MW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군산 AIDC 조감도. (사진=KT클라우드)
 
KT클라우드는 이번 사업의 설계·구축·운영(DBO) 파트너를 맡습니다. 데이터센터 설계 컨설팅부터 주요 설비 공사, 안정성과 운영 성능을 검증하는 커미셔닝, 실제 운영까지 AIDC 구축 전 과정에 참여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동 시공사로 건축·토목·설비·조경·통신 공사와 일부 전력·냉각설비를 담당합니다.
 
구축 기간을 줄이기 위해 프리팹 방식의 모듈러·스키드 솔루션도 도입합니다. 액체냉각을 비롯한 전력·냉각설비를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입니다. KT클라우드는 현장 작업을 줄여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면서 기존 방식보다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을 50%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군산 AIDC 전 층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루빈에 대응할 수 있는 액체냉각 기반 'AI Ready' 설계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AI 가속기의 고발열·고집적화에 맞춰 전력과 냉각 인프라를 미리 구축해 향후 고객이 도입하는 AI 시스템에 따라 인프라를 신속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입니다.
 
KT클라우드는 군산 AIDC가 향후 300MW 규모로 확대되는 과정에서도 SGC에너지와 협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군산을 비수도권 AIDC 사업의 주요 거점으로 삼고 지역별 전력·부지 여건과 고객 수요를 고려해 2031년까지 총 1GW 규모의 AIDC 공급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보한다는 목표입니다.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는 "군산 AI 데이터센터는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맞춰 고객이 요구하는 시기에 최적의 인프라를 공급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라며 "대규모 AIDC의 품질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비수도권을 포함한 AIDC 공급 기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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