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신현송 첫 회동…"위험 요인 선제 대응 협력 강화"
이 부총리, 취임 6일 만에 한은 방문
'물가·성장·금융안정' 공동 대응 강화
2026-09-28 17:24:19 ㅣ 2026-09-28 17:24:19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을 방문, 신현송 총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와 첫 회동을 갖고 물가와 금융 안정 등 거시경제 안정을 위해 양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28일 한국은행을 방문해 신 총재와 면담을 갖고 양 기관의 소통·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이 부총리 취임 6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면담에는 재경부 측에서 강기룡 차관보, 문지성 국제경제관리관, 유병희 경제정책국장이 참석했으며, 한은에서는 권민수 부총재, 박종우 부총재보, 이동렬 조사국장이 자리했습니다.
 
두 수장은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수출·투자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으나 주요국 금리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대내적으로도 민생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양측은 금융·외환·부동산 시장 간 상호 연계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데 공감하면서 거시경제 지표에만 머무르지 않고 경제 전반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위험요인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자는데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부총리는 "물가 성장, 금융 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최적의 정책 조합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으면 한다"며 "금융시장의 변동성, 외환·자산시장의 연계성을 통합적으로 점검하고 리스크를 조기 식별 대응하기 위한 협력 체계도 강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어 "보다 긴 호흡에서 원화 국제화, 디지털 금융 등 미래 과제는 물론 잠재 성장률 제고, 성장의 온기 확산 방안도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이 자리가 단순한 상견례를 넘어 정부와 한은 간의 협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 총재는 "한은의 최근 통화정책 대응은 수요측 물가 압력을 제어하는 동시에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를 높여 환율 안정과 이를 통한 비용 압력을 완화할 것"이라며 "국내 경제 기초체력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거시경제 안정을 위한 한은의 노력은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함께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점에서 정부와 한은 간 긴밀한 협력과 소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각자의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과정에서 경제 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필요시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정책 간 상호 보완성을 높여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부총리께서 오랜 기간 우리 경제의 다양한 과제를 직접 다뤄보신 만큼, 앞으로 여러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재경부와 한은은 앞으로 시장상황점검회의 등 기존 협력체계와 다양한 소통 채널을 활용해 정책 공조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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