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30년까지 로봇 20만대 보급…TK에 로봇 특화 단지 조성
창원 방산특화단지…광양·순천·여수, 이차전지 원료 생산거점으로
2026-09-30 21:51:08 ㅣ 2026-09-30 21:51:08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민간과 공공 부문에 총 20만대의 로봇을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대구·경북(TK)은 로봇 특화 단지로, 포항은 휴머노이드 로봇 특화 단지로 지정하는 산업 육성안도 함께 내놨습니다. 이 밖에 정부는 경남 창원에 방산 특화 단지를 조성하고, 전남 광양·순천·여수는 이차전지 기초 연로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는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9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국민 체감 인공지능(AI) 로봇 및 피지컬 AI 확산 방안'과 '로봇, 방산, 이차전지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 단지 지정' 등의 안건을 논의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AI 로봇 산업은 초기 시장을 빠르게 형성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정부가 현장 실증과 공공 수요 창출을 통해 시장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03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로봇 20만대를 보급하고, 국민 안전과 산업 현장에 피지컬 AI 기반의 혁신 서비스를 신속히 적용해 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총리는 또 "내년에는 화재와 인명 구조 현장 등 위험도가 높은 분야와 우편 분류, 뿌리 산업 등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현장에 로봇을 우선 적용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정부가 1700대 이상을 구매·보급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그러면서 "2028년부터는 공기업과 지방정부가 공공 보급을 확대하고 구매 보조와 렌털 지원, 규제 개선 등을 통해 민간의 자율적인 로봇 도입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먼저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 내년부터 2030년까지 로봇 1만5000대를 구입해 보급할 계획입니다. 분야별로 보면, 재난·치안·국방 분야에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용도의 로봇을, 농업·복지 분야에 반복·고중량 작업 용도의 로봇을 보급합니다. 교육·문화 분야에는 연구와 유적지 순찰 등을 위한 로봇을 투입합니다. 민간 영역에선 로봇 18만5000대를 보급하는 사업을 병행합니다. 특히 정부는 중소·중견기업이 로봇을 도입할 때 드는 비용의 절반을 지원합니다.
 
정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 단지를 3곳을 신규 지정하고 오는 2042년까지 총 12조9877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치하기로 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와 경북은 로봇 특화 단지로 지정했으며, 구미·포항은 휴머노이드 로봇 특화 단지로 키웁니다. 정부는 이들 지역을 새만금과 함께 양대 AI 로봇 생산 거점으로 만들 방침입니다. 오는 2042년까지 이뤄질 민간 투자는 2조2314억원 규모입니다.
 
정부는 또 경남 창원을 방산 특화 단지로 지정해 항공기 엔진 국산화에 주력합니다. 이차전지 특화 단지로 지정한 전남 광양·순천·여수는 이차전지 기초 원료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K-배터리 전주기 밸류체인 완성을 위한 계획인데, 정부는 오는 2036년까지 총 5조3724억원에 달하는 민간 투자를 구상 중입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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