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유출 후폭풍…5대 은행장 국감 증인 추진
정보책임자(CIO) 대리 출석 가능성도
2026-10-06 16:12:55 ㅣ 2026-10-06 17:03:29
[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은행권에서 해킹과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국정감사 증인대에 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5대 은행장의 증인 채택을 논의하고 있는데요. 여야는 증인 채택이 확정될 경우 오는 19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은행권의 정보보호 부실과 경영진의 관리 책임을 집중 추궁할 전망입니다.
 
6일 국회에 따르면 정무위는 5대 시중은행장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날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등 5명을 증인으로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증인 채택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금감원 국정감사 관련 증인은 오는 8일까지 채택 절차를 진행해야 하며, 여야 간사 협의를 거쳐 최종 명단이 정해질 예정입니다.
 
증인 채택이 완료되면 국회 행정실이 해당 금융기관에 출석요구서를 송달하는데요. 정무위 관계자는 "행정실 준비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통상 하루 정도가 소요되며, 이에 따라 8일 증인 채택이 완료될 경우 은행 측에는 12일쯤 출석요구서가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국정감사 증인 출석요구서는 출석일 7일 전까지 송달돼야 합니다. 이에 따라 19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5대 은행장을 출석시키려면 늦어도 12일까지 출석요구서 송달이 이뤄져야 하는데요. 출석이 어려울 경우 22일 예정된 금융 분야 종합감사에 출석하는 방안도 가능합니다.
 
출석요구서를 받은 은행장들은 국감에 출석하거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은행장이 불출석할 경우 국회에서 추가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으며 증인 출석 이후에도 필요에 따라 여야 간사와 정무위원장이 관련 사안을 논의할 수 있습니다.
 
은행권에서는 은행장이 일정 등을 이유로 직접 출석하기 어려운 경우 정보책임자(CIO) 등 다른 임원을 대신 출석시키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정무위 측은 대리 출석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내용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증인 채택 논의는 최근 주요 은행에서 잇따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맞물려 있습니다. 신한은행에서는 대출모집인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외부 공격을 받아 약 2만5000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고, KB국민은행에서는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시스템을 통한 비정상적인 외부 접근으로 고객 119명의 개인정보가, 하나은행에서도 영업지원시스템 공격으로 고객 89명의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도 외부 해킹 시도가 확인됐지만 현재까지 고객 정보 유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국감에서는 개별 은행의 사고 경위뿐 아니라 외부 업무 시스템 관리와 이상 접속 탐지·차단, 보안 투자 등 금융권 전반의 정보보호 체계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정무위 관계자는 "8일까지 증인 채택이 완료되면 국회 행정실에서 출석요구서를 각 금융기관에 송달하게 되는데, 송달을 받고 그쪽에서 출석을 하든지, 불출석을 하든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든지는 해당 금융기관장들의 판단이겠지만 만약 불출석한다고 하면 그 이후에는 거기에 따라서 다른 논의가 또 나올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라고 말했습니다.
 
유동수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이 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정무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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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유출 심각한 문제입니다. 은행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개인정보가 노출되면 개인은 완전히 노출되는 겁니다. 무서운 현실이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2026-10-06 16:31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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