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저널리즘 진단)정광섭 대표 "저널리즘 본연의 역할 강화해야"
AI로 무엇이든 만드는 시대…언론은 무엇을 해야 하나
중소 언론 AI 활용 지원 필요…언론 다양성·독립성 지켜야
2026-10-20 14:32:53 ㅣ 2026-10-20 14:32:53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정광섭 뉴스토마토 대표가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언론이 저널리즘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AI가 정보 수집과 분석은 물론 기사와 영상 제작까지 수행하는 시대에, 인간 기자만이 할 수 있는 취재와 진실 발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정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한국AI커뮤니케이션학회와 뉴스토마토가 공동 개최한 'AI 시대, 인터넷 저널리즘의 패러다임 시프트와 지속 가능한 공론장의 미래' 세미나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광섭 뉴스토마토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한국AI커뮤니케이션학회와 뉴스토마토가 공동 개최한 'AI 시대, 인터넷 저널리즘의 패러다임 시프트와 지속 가능한 공론장의 미래'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정 대표는 AI 기술 발전으로 뉴스 제작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기자가 취재 메모를 입력하면 기사가 작성되고, 기사 음성 변환은 물론 간단한 현장 영상만으로 새로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도 가능해졌다는 것입니다.
 
그는 "기술 발전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며 "상상할 수 없는 수준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기술 발전에 따른 언론사 간 격차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대형 언론사와 플랫폼 기업들이 AI 기술 개발과 활용에 속도를 내는 반면, 중소 인터넷 언론사들은 인력과 자본 부족으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 대표는 "중소형 매체들에게도 필요한 기술을 쉽게 구입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정책적으로 잘 만들어줘야 할 것 같다"며 "그래야만 다양한 언론이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건 단순히 개별 언론사의 생존 문제가 아니고 언론의 다양성과 독립성을 지키고 또 시민의 알 권리와 민주적 공론장을 튼튼하게 하는 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정 대표는 AI 기술의 발전이 언론의 역할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기술적으로는 모든 게 가능해졌는데, 그래서 그렇게 해서 어떤 뉴스를 만들 건데, 이게 저는 아주 근본적인 우리가 닥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AI가 정보 수집과 분석, 추론까지 인간 기자보다 빠르고 탁월하게 수행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런 세상에서 언론은 뭘 해야 되지,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있지"라는 고민을 전했습니다.
 
정 대표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저널리즘 본연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취재하고 또 알려진 사실 뒤에 숨어 있는 진실을 발굴하고, 이런 저널리즘 본연의 본질을 강화하는 게 우리에게 급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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