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테라원-남동발전, 인천 해상풍력 공동개발 추진
육·해상풍력부터 태양광·BESS까지 협력 범위 확대
2026-10-26 17:15:15 ㅣ 2026-10-26 17:15:15
(왼쪽부터)윤장현 남동발전 신성장본부장과 정종찬 이도테라원(YIDO TerraOne) 대표이사가 지난 23일 한국남동발전 본사에서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 협약을 진행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도)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인프라 기업 이도테라원과 한국남동발전이 인천 앞바다에서 435M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에 함께 나섭니다. 두 회사는 해상풍력을 시작으로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BESS) 등으로 공동개발 대상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이도는 지난 23일 경남 진주 한국남동발전 본사에서 재생에너지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협약식에는 정종찬 이도테라원 대표와 윤장현 남동발전 신성장본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인천에코윈드 해상풍력' 사업입니다. 인천 옹진군 굴업도에서 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해상에 조성될 예정인 발전단지로, 설비용량은 435MW입니다. 양사는 이 사업을 공동으로 개발하면서 구체적인 협력 방식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협력 범위는 해상풍력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양사는 육상풍력과 태양광, BESS 등 재생에너지 분야 전반으로 공동개발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남동발전은 대규모 발전소 건설·운영 경험과 전력시장 노하우를, 이도테라원은 재생에너지 개발과 BESS 운영·관리, 데이터센터 개발 역량을 각각 맡는 구조입니다.
 
이도테라원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사업 영역도 넓힐 계획입니다. 현재 재생에너지 개발과 금융 조달, 자산관리(AMC·PM·CM)를 수행하고 있는데, 여기에 핵심 전력 기자재 유통·시공과 감시·제어·통신 등 에너지 ICT 시스템 구축까지 더한다는 구상입니다. 정 대표는 "시장의 성장을 기업가치 제고로 직결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동발전은 이번 사업을 중장기 전환 목표와 연결짓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동발전은 '남동 에너지 신작로 2040' 비전을 통해 발전설비의 70%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세워둔 상태입니다. 윤 본부장은 "이번 공동개발이 '남동 에너지 신작로 2040' 비전을 달성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천 해역은 남동발전이 서해안 해상풍력의 거점으로 키우고 있는 곳입니다. 남동발전은 2021년 10월 인천용유무의자월 해상풍력(320MW), 2023년 8월 인천덕적 해상풍력(320MW)의 발전사업허가를 각각 받았고, 현재 환경영향평가 등 개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천에코윈드(435MW)가 더해지면 남동발전이 인천 해역에서 추진하는 해상풍력 사업 규모는 1075MW로 늘어납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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